제155집: 천주복귀의 용사 1965년 01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목적이 클수록 전체가 '동해야 이뤄져

이와 같이 여러분들이 지방에 나가 책임지고 있으면 지방에 나가 책임진 그것으로써 책임을 다하는 거예요? 오늘날 여러분들이 마음과 몸의 이중으로 되어 있으니만큼 우리는 이중의 일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구요. 생활적으로 하늘을 위로하고 마음, 심정적인 생활에 있어서 하늘을 위로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그런 면에서 보게 될 때 여러분은 마음은 딴 데 두고 생활은 달리 하고 있다구요. 여러분들이 혹은 어려운 자리에, 혹은 수난의 자리에, 혹은 몸부림치는 환경에 있거들랑 마음도 역시 그런 입장에서 내가 이런 곡절, 이런 것을 이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내일의 준비된 이런 입장에서 하늘을 위로할 수 있는 효성의 예를 갖추어 나가는 것이 오늘날 통일신도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는 것을 여러분이 아시고, 현실의 생활무대에 있어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해 주기를 바래요. 알겠지요? 「예」

여러분 자신들은 통일교회의 인연을, 원리를 중심삼은 인연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식구라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혼자 일할 수 없는 거예요. 바라는 소망이 크고 목적이 크면 클수록 그 목적은 나 혼자 이룰 수 없다 이거예요. 그것은 전체가 협동해야 돼요. 내가 사는 데는 손은 손대로 눈은 눈대로 해서는 안 된다구요. 전체가 하나의 목적이어야 돼요.

마음은 어떠한 목적적인 기준을 세워 가지고 거기에 모든 사지백체를 동원하여 통일적인 관념 밑에서 하나의 소원을 바라보고 하나의 행동적인 기준이 벌어지고 통일적인 목적을 지향해서 움직이는 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여러분들은 큰 뜻을 품고 큰 시련을 당하는 입장에 있걸랑 여러분들이 혼자 가서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자기를 중심삼고 진심으로 연락할 수 있는, 자기를 중심삼고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동서남북이 있어야 돼요. 내가 있으면 동서남북이 있어야 돼요. 상하가 있어야 되고 전후좌우가 있어야 돼요. 천주도 역시 존재의 위치를 결정지을 때는 그러하거늘, 하늘의 책임을 짊어진 입장에서는 천주의 중심을 결정지어야 할 책임이 있는 연고로, 그런 입장에 설 때는 반드시 사방의 기준을 연결지어 가지고 가야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식구가 필요해요. 괴로울 때는 식구를 붙들고…. 자기 혼자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도 괴로울 때 그 식구를 붙들고 눈물을 흘리면 이것이 빨리 풀린단 말이예요. 빨리 풀린다. 풀뿌리를 붙들고 기도하고 호소하면서 위로를 받는 것보다는 식구를 붙들고 격한 가슴을 터놓고 가야 할 운명의 길을 염려하면서 내일을 다짐하는 그 자리에서, 도리어 그 사람을 격려할 수 있는 그 자리에 서게 될 때 지금까지 내 가슴에 남아 있는 문제가 해결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동지가 필요한 거예요. 동지가 없다면 여러분은 동지를 만들어야 돼요.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난 메시아, 예수도 이 땅 위에 와 가지고 자기의 신앙길을 닦는 데 동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제자들을 모아 가지고 거기에다 정성을 들여 인연을 두터이 해 가지고, 그 인연을 기준으로 하여 여기에 몰아치는 모든 사망의 골짜기라도 헤쳐 넘어갈 수 있는 쇠고랑을 짊어지워 주려고 했다는 거예요.

이 쇠고랑을 끊지 않고 원수의 혀를 자르고 갈 수 있는 연결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 예수의 사명이지만, 시대적인 세풍에 찌들고 사회환경과 여러 생활분야에 있어서 습관화된 이들은 예수를 도리어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그 전체가 깨져 나갔다구요.

여러분을 중심삼아 가지고 사방에 연결된 연결체를 이 땅에 많이 빨리 만들어 놓은 사람일수록 환난과 시련의 폭풍이 몰아쳐도, 태풍의 노도가 몰아쳐 온다 하더라도 이것은 사방에 닻을 내린 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안전한 입장에서 자기 위치를 취해 가지고 다시 정복할 수 있는, 닻을 취할 수 있는 거와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는 거예요.

남을 위하는 것이 내가 살기 위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다 여러분들이 필요한 거예요. 전라도에 가면 전라도 사람이 필요한 것이요, 전라도의 저 맨 산골에 있는 사람들까지 필요하다구요. 하늘이 가야 할…. 살이 남아 있으면 세포가, 세포가 남아 있으면 피가 가야 돼요. 신경이 가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 중심삼고 팔이 있걸랑 안팎으로 흘러나가는 모든 세포 분야의 배후에서 작용해 주고 같이 응할 수 있는 신경기관이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연결적인 관계를 어떻게 치밀히 여러분을 통해서 맺느냐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