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필연적인 길 1972년 09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8 Search Speeches

몸뚱이편(유물사관)과 마음편(유심사관)의 판싸움

땅에서 수속을 밟아 약혼식을 하고 예장(禮裝)을, 치장을 하고…. 그 준비를 해야 되는 거라구요. 자신 있어요? 그 남편이 영접을 하겠어요,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영접을 하겠어요? 못하는 거라구, 못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후에 벌어질 비운의 역사를 생전에 다 가려 놓아야 되는 거라구요. 그러니 갈 길이 바쁘다구요. 자, 그 길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준비를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해야 되겠지요?「예」 그렇기 때문에 바쁜 거라구요.

자, 그러니까 땅 위에 사는 모든 습관성을 이제는 청산해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예」 내가 느끼는 감각부터…. 내가 무엇을 보게 되면 좋든가 나쁘든가 둘 중의 하나가 결정됩니다. 내게 이익 되느냐, 마이너스 되느냐, 둘 중 하나를 결정하게 마련입니다. 손을 한번 이렇게 했으면 그것이 좋은 손길이냐, 나쁜 손길이냐? 하나님이 좋아하는 손길이었느냐, 사탄이 좋아하는 손길이었느냐? 내가 어디에 갔다 오면 그것도 둘 중의 하나로 결정된다구요. 자, 하나님이 좋아하는 길을 갔다왔느냐, 선할 수 있는 자리에 갔다왔느냐? 사탄이 좋아하는 자리에 갔다왔느냐, 악할 수 있는 자리에 갔다 왔느냐? 둘 중의 하나라구요. 전부가 그렇다구요.

밥을 먹고 나서, 아침밥을 먹고 나서 그 밥이 소화될 때에 하루의 생활이 선한 편에서 살았느냐, 악한 편에서 살았느냐? 둘 중의 하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 판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보는 것도 그렇고, 듣는 것도 그렇고, 내가 느끼는 것도 그렇고 사는 것도 그렇고…. 여편네면 여편네, 남정네면 남정네 끼리끼리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둘이 합해 가지고 보다 나을 수 있는 선한 가정을 이루었느냐, 악한 가정을 이루었느냐? 전부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가정이 살아 가는 데도 전부 다 그렇다구요. 서로가 좋아하더라도 사탄편에서 좋아하느냐, 하나님편에서 좋아하느냐? 나라가 나가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나라의 운세 가운데 서 있느냐, 사탄이 좋아하는 나라의 운세 가운데 서 있느냐? 끝장이 나지 않았을 뿐이지, 그 과정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세계를 볼 때도 하나님이 좋아하는 세계냐, 사탄이 좋아하는 세계냐, 둘 중의 하나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는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왜? 몸과 마음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열매맺힌 것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입니다. 철학이나 사상도 그렇게 돼 있습니다. 유물사관이니 유심사관이니 하는 것도 둘로 돼 있지요? 하나는 몸을 대표한 세계관이요, 하나는 마음을 대표한 세계관입니다.

몸뚱이 편은 '신이고 하나님이고 없다' 하며 들이죄기는 거라구요. 그것은 사탄입니다. 마음 편은 '하나님이 있다' 하며 몸뚱이 편을 들이죄긴다구요. 이것이 언제 하나되느냐? 몸뚱이가 하나되기 전에는 안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몸뚱이가 하나되기 전에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몸뚱이가 언제 하나가 되느냐? 여기에는 몸뚱이 혹은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창조원리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체와 대상이 하나되면 보다 높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렇지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날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하나가 되는 날에는 중심을 통해서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알겠어요? 거기에서는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작용의 모체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기의 원리입니다. 마찬가지라구요. 요렇게 돼 있어요. 주체와 대상이 하나되거들랑…. 마음과 몸을 보면 마음은 주체요, 몸뚱이는 대상입니다. 이것이 둘이 싸우게 됐는데, 왜 싸우게 됐느냐? 요 몸이 플러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타락입니다. 알겠어요? 타락이 뭐냐? 주체되는 마음 앞에 몸이 영원한 대상이 되어야 될 텐데, 이것이 또 다른 주체가 되었습니다. 그게 타락입니다.

오늘날 동양철학으로 말하면, 상대적 관계이기 때문에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구요. 그 어두움은 빛을 따라가기 위한 어두움이지, 빛이 왔는데 '야, 못 온다!' 하며 막는 그런 어두움이 아닙니다. 조그마한 빛이 아무리 어두운 데에 있더라도 그 빛에 따라 가지고 그 어두움은 자유통과 해 가지고 점령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어두움이 빛을 반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