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집: 축복가정의 사명 1969년 05월 12일, 한국 부산교회 Page #172 Search Speeches

행·불행의 터전은 가정

어디 한번 얘기해 봐요. 여러분들,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예요? 「행복입니다」 행복. 사랑,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거 다 통해요. 행복도 좋은 거요, 사랑도 좋은 거예요. 그렇지만, 행복이 어디에? 행복은 어디서부터, 사랑은 어디서부터? 이것이 상대적 관계를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볼 때에 행복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외짝 사랑, 외짝 행복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명사는 홀로 성립되는 말이 아닙니다. 이건 반드시 상대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거예요. 행복도 그렇다는 거예요, 행복도. 아무리 행복하다 하더라도 자기 혼자 있으면…. 아무리 세상에 없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혼자 있으면 행복의 맛을 모르는 거예요. 또, 아무리 자기가 세상에서 성공해 가지고 그 이상 부러운 것이 없는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 혼자 있으면 행복이 성립될 수 없는 거예요. 행복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를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보게 된다면, 혼자는 나쁘다는 말이예요. 혼자는 나쁘다는 말이라는 겁니다. 저 아주머니 웃는 구만. 혼자 된 아주머니인가? 혼자는 좋지 않다! 결국은 이렇게 보게 될 때, 혼자 아닌 것이 어떤 것이냐? 가정이 있는 것이다. 그다음은…. 말이 나왔으니 가정을 중심삼고 한번 얘기해 봅시다.

본래는 할 말이 많았어요. 원래는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세밀히 말하지 못한 복귀의 내용이라든가, 예수님 가정문제라든가, 혹은 지금까지 선생님이 복귀노정을 거쳐온 것에 대한 할 얘기가 많지만…. 결국은 이러한 모든 것을 축소시키면 가정에 귀착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를 볼 때, 작게는 한국을 중심삼은 이 사회를 보더라도 이 사회는 행복된 사회가 아니라고 전부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된 세상이 와야 되겠고, 사랑이 없는 세상이니 사랑이 있는 세상이 와야 되겠다고 합니다. 보편적으로 말하고 있는 이것은 여러분이 사회생활을 통해서, 혹은 실제로 자기가 당면한 처지에서 잘 느끼고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더더욱이나 지금 청소년 윤리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부모를 떠나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젊은 층들이 어떻게 되어서 그런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느냐, 그 동기가 어디 있느냐 하는 것을 찾아보게 될 때, 동기가 그 자신에게 있는 것보다도 상대적 관계에 있는데 그 관계가 어디냐 하면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로 말미암아, 혹은 형제지간의 관계로 말미암아 이런 관계에서 불평불만이 혹은 반발심이 싹트기 시작해서 그것이 노골화되어 가지고 결국은 이것이 전세계적인 청소년 윤리문제를 일으키는 동기가 된 것입니다. 그 동기가 대부분 가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보게 된다면, 그 사람이 교양이 있다고 한다든가 혹은 사회생활에서 본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었다 할 때는 `아, 그 사람 가정교육이 좋았다'고 대체로 말합니다.

행복의 터전이나 불행의 터전이 어디에서 싹트느냐? 물론 개인에서도 그럴 수 있지만 상대적 관계에 있어서 불행의 요건이 깃들기 쉬운 것입니다. 그 터전이 어디냐 하면 가정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문제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회에서 자기에게 상심되는 불행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가정에 들어오면 그 불행한 사실에 대해 위로해 줄 수 있고 이것을 극복시켜 줄 수 있는 사랑이 그 가정에 깃들어 있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회에 있어서 행복하다 하더라도 가정에 그 행복의 터전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가정에 들어가면 불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에 가정이란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은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잘 체험하는 바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