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하나님과 자녀는 안식하소서 1986년 11월 2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7 Search Speeches

잘나도 하나님의 형상 못나도 하나님의 형상

그래, 잘난 여자가 자기 잘났다고 자랑하는데, 못생긴 여자는 어떻겠어요? 그게 못났어요? 못났느냐 말이예요. 못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입니다.

내 얘기 하나 하지요. 우리 그 할머니 돌아갔지요? 돌아간 정석온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늙어 가지고 얼굴이 쪼글쪼글해요. 나중에 가만 보면 눈동자까지 주름살이 졌다고 느낄 정도로 생긴 사람이예요. (웃음) 아예 말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 실감이 나지. 뭐 입술은 말할 것도 없고, 귀니 뭐니 어디든 할것없이 머리까지 주름이 진 것 같은 기분이 나는 할머니예요. 아, 그런 할머니가 그저 매일 새벽같이 밥만 먹으면 나 밥 먹기 전에 와서 떡 버티고 앉아 있는 겁니다. 선생님 나타나기 전에 와 가지고는 말이예요, 글쎄 그 누구도 오기 전에 그 할머니가 와 가지고 '나 왔습니다' 하고 있는 거예요.

자, 이거 하루면 모르겠는데 매일 그러는 거예요. (웃음) 얼마나 기분이 나빠! 내 무슨 팔자길래 저런 할머니가 매일 와서 '선생님 저 왔소' 하는 인사를 받아야 할꼬. 선생님한테 매일같이 그러니 한번은 야단을 쳤습니다. 이놈의 늙은이 같으니라고, 상통은 그렇게 해 가지고 뭐하러 매일같이 나타나느냐고 야단을 쳤어요. 그래도 자기는 진정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 그랬는데, 선생님이 그런 말을 하니 '아이고 나 죽었구나. 나 죽었구나. 나 죽는다' 해 가지고….

이거 갈 데가 없다는 거예요. 아들네 집도 필요 없고, 영감네 집도…. 아니 영감은 없었지, 아뭏든 다 필요 없다 해 가지고 철야기도를 한 거예요. '아이고, 나 죽겠습니다. 세상에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그래서는 안 될 것인데, 글쎄 하나님이 인도해 주셔서 만난 분인데 그럴 수가 있습니까?' 했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야야, 왜 이러니?' 해서 '아, 선생님이 내 얼굴이 못생겨서 보기 싫다고 구박을 주어서 그런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 내일 아침에는 더 일찍 가 가지고 문을 열 때도 가만히 열지 말고 째가닥 열어 제치고 선생님 앞에 가 가지고 나 또 왔소 해라. 그때 선생님이 또 욕을 하거든 한 방 쏴라. 어떻게 쏘느냐 하면, 잘생겨도 하나님의 형상, 못생겨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해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내가 손을 딱 들었다구요. 참 그거 명답이예요.

손으로 말하면, 여기 등살, 포동포동한 요 등살이 좋지요? 여기 살이 좋아요? 하지만 이것을 싫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건 다 그렇게 되게 돼 있는 것입니다. 전부가 합해 가지고 화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이 있고 못난 사람이 있으니 보기 좋지요. 전부가 잘나서, 전부 다 미인으로 잘생겼다면, 거기에서는 제일 못생긴 사람이 미인이 되는 것을 몰라요? (웃음)

보라구요. 그림 그리는 화가들도 그저 모양을 잘 그려야 되는데, 요즘에는 못 그린 그림이 아주 미술품 중에서 왕초가 되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해 볼 때, 한 시대에 너는 너대로 그럴 수 있는 표상으로 태어났다는 거예요. 역사시대에 하나님의 전체 형상권의 어떤 부분을 대표해서 태어났다 이겁니다. 그것이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개성진리체라는 것입니다. 이런 위대한 논리가 있는 거예요.

자, 여자들은 매일같이 화장을 하면서 '나는 예뻐져야 돼' 그럽니다. 여자라는 동물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구요. (웃음) 아이들부터 말이예요, 남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여기 할머니도 예뻐지면 좋겠어요? 「예」 (웃음) 이젠 뭐 볼장 다봤는데? (웃음) 마음은 그런 거예요. 언제든지 자기가 아름다와서 누구에겐가 보여 주고 싶고, 누군가 만나고 싶고, 누구에게든 내가 애호를 받고 싶은 겁니다. 이러는 것은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예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