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행복과 사랑 1969년 05월 18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70 Search Speeches

장자 복귀섭리

역사과정을 통해서 보게 되면 언제나 먼저 친 쪽에서 망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도 먼저 친 사탄편의 나라들이 망했고, 제2차 세계대전도 먼저 친 사탄편의 나라들이 망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공산세계도 민주세계를 먼저 치고 있기 때문에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탄편이 어떻게 먼저 칠 수 있느냐? 그것은 사탄편이 형의 자리, 즉 장자의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한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유업을 직접 상속받을 수 있는 장자의 자리를 악이 점령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편의 아들을 세워서 장자의 기준을 복귀함으로써 장자의 자리에 올라가야 됩니다. 그러므로 장자의 자리에 어떻게 올라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담 가정의 가인 아벨을 중심삼고 볼 때, 가인과 아벨은 형제입니다. 이 둘은 모두 아담의 아들입니다. 이 둘이 싸움을 하여 동생인 아벨은 형의 자리에 가고, 형인 가인은 동생의 자리에 가야 됩니다. 이것은 왜 그래야 하느냐 하면, 아담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장자의 자리를 천사장에게 빼앗겼기에 이 자리를 복귀해야 하는 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에덴 동산에서 천사장은 아담의 종이었기 때문에 아담에게 굴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담에게 천사장이 굴복하지 않고 도리어 역주관한 것이 타락이므로 복귀하려면 천사장을 굴복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제물을 조건삼아 사탄편인 가인을 하나님편인 아벨에게 굴복시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가인이 굴복하지 않고 도리어 아벨을 때려 죽였기 때문에 천사장이 아담을 굴복시킨 것과 마찬가지의 입장이 되풀이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또다시 악의 역사로 이어져 내려 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느 한 때에 탕감복귀해야 합니다. 바뀌어져야 된다는 거예요.

가인과 아벨 때에 형제끼리 싸워 가지고 아벨이 장자의 자리를 복귀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장자의 자리를 복귀하기 위하여 가인과 아벨 대신 에서와 야곱을 중심삼고 싸우는 거예요. 여기서 동생인 야곱이 형인 에서의 기업, 즉 장자의 기업을 빼앗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이 에서에게 팥죽으로 장자의 기업을 빼앗았지요? 오늘날, 성경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거기에 무슨 뜻이 있는지 모릅니다. 왜 하필이면 장자의 기업을 빼앗은 야곱이 축복을 받았는가 하는 내용을 모르거든요. 아담 가정에서 뒤집어진 천지 법도를 다시 뒤집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의 뜻이 야곱의 마음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여기서 야곱은 팥죽을 주고 에서로부터 장자의 기업을 빼앗고 얍복강가에서 천사까지도 굴복시켰기 때문에 비로소 천사장에게 굴복당했던 아담의 자리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천사장 대신 실체인 가인의 입장에 있는 에서는 야곱에게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을 죽이려 했던 에서가 야곱을 환영했기 때문에 여기서 비로소 장자의 기업이 바꾸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재미있는 역사입니다.

그렇지만 인류의 타락의 기원이 사랑을 중심삼고 복중에서부터 생겨났기 때문에 차자인 야곱이 에서를 굴복하여 장자의 자리를 복귀했다 하더라도 복중에서의 복귀는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쌍태로 태어나 복귀를 했다 하더라도 에서와 야곱은 성장하여 복귀됐기 때문에 태어나서 장성할 때까지의 기간은 사탄이 참소할 수 있는 기간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다시 복중에서부터 바꿔쳐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의 아들인 유다를 중심삼고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난 것입니다. 다말을 통하여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날 때 맏아들인 세라의 손이 먼저 나와 산파가 그 세라의 손에 붉은 실을 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인 베레스가 복중에서 형을 밀치고 먼저 나온 것입니다. 베레스가 세라를 밀치고 나옴으로써 비로소 더럽혀진 혈통으로 사탄세계에 태어나게된 장자의 근본을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승리의 이스라엘이 되었기에 유다 지파가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꿈같은 얘기인데 재미있지요?

결국은 더럽혀졌던 핏줄을 복귀하지 않고는 천륜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럽혀진 핏줄을 장자복귀를 통해서 복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복중의 애기가 태어나도 사탄의 혈통권내에 그냥 그대로 있게 됩니다. 즉, 원죄를 지닌 아들이기 때문에 사탄의 참소조건을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