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참을 찾아서 1970년 12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7 Search Speeches

생활철학의 근본

선생님도 나 자신을 위해서 움직이면 망하게 됩니다. 밥을 먹는 데 있어서도 나를 위해서 먹으면 망하게 되고, 보는 데 있어서도 나를 위해서 보면 망하게 됩니다. 냄새를 맡는 것도 나를 위해서 맡으면 망하게 되고, 듣는 것도 나를 위해서 들으면 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일을 위하여, 보다 공적인 것을 위해서 보고 듣고 냄새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보는 데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즉, 사적으로 보느냐 공적으로 보느냐? 냄새를 맡는 데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적인 냄새를 맡느냐 사적인 냄새를 맡느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몸과 마음이 두 목적을 지향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하나를 부정해야 됩니다. 절대적인 하나의 긍정의 가치를 추구해 나가려면 반드시 하나를 없애야 합니다.

그러면 이 몸과 마음 둘 중에 어느 것이 사적입니까? 「몸입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마음은 나누어 먹으라고 하는데, 몸은 눈감고 먹는 거야 하면서 깨물어 버리고는 깨물었으니 할 수 없고 하는 조건을 걸어 가지고 그냥 먹어버리는 것입니다.(웃음) 이것이 생활철학에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마음은 이렇게 좋은 것을 원하는데, 몸은 왜 그렇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명을 다하고, 그 생명과 관계된 사랑을 하게 되면 되어 있습니다.

참은 세계의 끄트머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알겠어요? 참을 찾기는 뭘 찾아요? 다 있는 것입니다. 개발하면 되는 것입니다. 참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대학 교수가 다 필요없습니다. 사실 통일교회도 필요없는 거예요. 여러분이 나를 따르면서 선생님 선생님하고 부르지만, 나보다도 여러분이 더 잘 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요? 이런 것은 마음이 다 아는 것입니다.

내가 옳은가, 그른가 하는 것은 3분도 안 걸려서 다 알게 됩니다. 벌써 판결이 다 끝났는데 공판이 무슨 필요가 있어요? 내가 아는 것을 다 이야기해 주고 일면을 다 보여주고 누가 옳느냐 할 때 나 자신이 안다는 것입니다. 압니까, 모릅니까? 좋은 녀석인지 나쁜 녀석인지 알아요, 몰라요? 「압니다」 안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알면서 사기치지 말라 이겁니다. 이놈의 사기꾼들. 사기가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까딱하면 사기꾼, 도둑놈이 뛰쳐 나오고 까딱하면 성인, 성자가 뛰쳐 나옵니다. 왈카닥 왈카닥, 여러분이 이 놀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