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복귀의 기점 1970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5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사명

그러면 이스라엘 나라를 대신하여 왔던 예수님은 어떻게 해야 했느냐? 이스라엘 주권과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 땅을 일체화시킨 자리에서 하나님과 일치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과 일치되는 데 있어서는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를 거느리는 입장에 섰다 하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 다음에는 가인적인 입장에 있는 나라를 원리적 기반에 입각한 수를 갖추어 가지고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입장이었습니다. 이것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의 사명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한 나라의 유지는 그 나라만으로는 되어질 수 없습니다. 큰 원수를 앞에 놓은 국가는 그 한 나라만으로는 지탱해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의 나라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웃 나라와 협력해야 합니다. 이웃 나라들과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한 국가의 발전도 연합의 형식을 갖추어 가지고서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의 세계를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벨적인 이스라엘이 국가기준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가인적인 국가권을 굴복시켜 수습하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모로서 이 땅위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아담 가정에 있어서 가인과 아벨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가인과 아벨이 상충된 자리에서는 부모를 복귀할 수 없습니다. 부모를 복귀하려면 아벨 혼자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벨이 가인을 거느려야만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원리의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적인 이스라엘 나라에 오신 예수님은 가인적인 나라를 굴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가 굴복시키는 나라가 크면 클수록 세계는 빨리 복귀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복귀해 나오는 원칙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나라를 주관해 가지고 일시에 로마제국을 굴복시키게 되면 세계는 단번에 굴복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지만, 굴복시키지 못하게 될 때는 복귀도상에 세계적인 싸움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나라가 예수님을 중심삼고 이것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가는 곳곳마다 세계적인 원수와 싸워 그 고개를 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가는 길은 죽음을 각오하고 가는 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