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복귀의 가정과 세계 1968년 09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 Search Speeches

죽음의 터전 위-서 새로운 -사를 창조해 온 기독교인"

이러한 입장에서 고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재림사상입니다. 주님이 다시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독교는 수많은 민족 앞에 몰리고 쫓김받았습니다. 민족이 몰면 여지없이 몰려야 되고, 쫓으면 여지없이 쫓김을 당해야 되고, 또한 수많은 주권자들 앞에 학살당해야 했습니다. 또한 밟으면 여지없이 밟히고 수없이 희생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어찌하며 기독교는 그런 운명의 노정을 걷지 않으면 안 되었던고? 그것은 땅 위에서 이스라엘의 기반을 잃어버린 연고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4천년 동안 그토록 수고하시며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키우셔서 지상의 한 발판 국가로 이 악한 세계와 선별시켜 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유린당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나라 없는 백성과 같은 입장이 되어 미래의 영적인 나라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기독교는 발전해 나왔습니다. 그러나 땅 위에 기반이 없기 때문에 가는 데마다 부딪치고, 가는 데마다 몰렸습니다. 이 땅은 원수의 기반이요, 원수의 세계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그룹이 발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밟히며, 찢기며, 맞으며, 제물 되어 가면서 지금까지 맞고 빼앗아 오는 싸움을 해 나왔던 것입니다.

우리 사람을 두고 볼 때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마음은 선한 것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즉 선한 편에 선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있어서도 기독교인들이 이 땅 위에서도 희생당하지만 희생당하는 기독교인들이 무엇 하나 악한 것이 없습니다. 선한 입장에서, 하늘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나아가 인류에 대해서 사랑을 품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무리가 어떤 주권자 앞에 학살을 당하게 될때, 그것을 응시하고 주시하던 백성들 가운데에서는 새로운 혁명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독교인들은 학살당하고 희생당하면서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왔습니다. 죽음의 터전 위에서, 즉 한 사람이 죽으면 셋 이상으로 번식되는 역사를 통해서 하늘은 하늘편의 그룹을 키우고 하늘편의 환경을 넓혀 나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그마치 세계의 반(半)을 지배할 수 있는 민주세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