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사랑하는 자녀를 내세우려는 하나님의 수고 1959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7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위로할 방법

그러면 나를 찾아오시던 하나님은 이러했거든, 내일은 어떻게 될 것이뇨. 나를 찾아오신 이 하나님의 모습을 위로할 방법은 없을 것인가. 인간에게 고통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고통 이상의 고통이 없고, 인간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슬픔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슬퍼하시며 찾아오셨던 하나님 이상의 슬픈 심정을 갖고 `아버지시여!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하고 위로하는 아들이 나타나기를 하나님께서 바라시겠어요 안 바라시겠어요? `아버지시여! 얼마나 수고하셨으며, 얼마나 쓰러지셨으며, 얼마나 허덕이셨나이까' 할 수 있는 아들, 천만 번 수고하고 천만 번 모욕을 당하고 천만 번 어려움을 당하시면서도 슬펐던 가슴을 헤쳐 놓고, 억울했던 가슴을 헤쳐놓고, 분했던 가슴을 헤쳐놓고 통정할 수 있는 아들 딸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여러분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그러한 분이요, 우리가 모셔야 할 하나님은 그런 분입니다.

역사노정에서 십자가의 노정을 뒤넘어치면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서러움을 아는 참다운 아들 딸을 이 땅 어디에 있는고? 그 아들 딸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아들 딸을 중심삼고 화할 수 있는 하나의 무리,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하나의 세계가 하나님이 찾아 이루고자 하시는 세계요, 그러한 세계가 창조이상세계라는 것을 여러분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불행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땅 위에 불행이라는 명사가 있다 할진대, 하나님 외에는 그런 명사를 붙일 수 없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불행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에 비하면 그 불행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슬픔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억울함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 해와를 지어 놓으시고 선의 동산을 바라셨습니다. 그들을 품고 사랑하고 천지만물이 화답하는 가운데서 즐거워하기 위하여 지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어디 그랬다는 곳이 있어요? 아담 해와를 잃어버린 하나님의 심정, 그것은 외아들을 잃어버린 서러운 심정이예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어버린 서러움이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