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집: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활동방안 1987년 05월 27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45 Search Speeches

책임 못 한 축복가정이라" 걸 망각하지 말고 나가라

그렇지만, 우리가 얼굴이 없고 모습은 초라하지만, 우리의 기백과 쌓아진 경력을 두고 볼 때 천하에 대항을 할 것이 없어요. 무적이라구요. 그런 신념을 가지고 나가는 그 길 앞에는, 하늘이 보호할 행군의 나팔소리에 보조를 맞춰 나가면 만사가 형통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해 놓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못 하겠어? 그러면 죽어야지. 못 하겠어, 하겠어? 「하겠습니다」 이건 다 되게 돼 있다구요.

내가 누구 신세를 지고파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이미 다 돼 있다구요. 하나님하고 선생님이 뭐…. 손대오도 어지간하게 다 몰아냈지? 응, 손대오? 「예」 이놈, 저 녀석도 꼬리를 젓고 못 한다 못 한다 했지, 언제 한다 한다 하면서 따라왔어? 박보희도 그 꼴이야. 곽정환이도 전부 다 그 꼴이라구. 미국의 책임자 모세 더스트, 그리고 구보끼 전부 다 그 꼴이라구요. 일본만 해도 전부 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만들었겠어요? 지금까지 내가 가려 가지고, 국회의원을 동원해 가지고 사회에 불을 붙여서 국회의원들이 게릴라 용병이 돼 가지고 싸우겠다고 나설 수 있게끔 되었으니 말이지, 그것 안 했으면 어떻게 될 뻔했어요? 미국도 안 되고 일본도 안 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 지금까지 책임 다 못 했어요. 36가정으로부터 축복받은 모든 가정들이 책임을 다 못 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재차 탕감의 조건을 세워 가지고 가게 하기 위해서 현재 김회장을 세운 거라구요.

패자의 설움을 맛보고 그걸 알아야 돼요. 패자의 서러움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알아야 된다구요. 나는 알지만 여러분은 몰라요. 하늘적으로 보면 그러한 내적인 인연이 돼 있고, 내적인 사정이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모르고, 옛날의 그 모습대로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패자의 서러운 쓴잔을 마신 나로서는 승자의 영광의 축배를 하늘 앞에 돌리기 위하여, 그 기쁨을 하늘 앞에 돌리기 위하여…. 그러려고 함으로써 내 마음의 터로부터 옛날보다 몇 배 더 강하고, 몇십 배 더 깊고 넓고 높은 내용이 있기 때문에, 하늘을 감동시켜 가지고 용서를 받겠다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출전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가면 갈수록 머리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 무릎을 가누어 가지고 예(禮)를 드릴 수 없는 부끄러운 초라한 모습, 그런 과거의 저끄러진 비참한 모습을 망각하지 말라구요. 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 자신이 지금 그러고 다니는 것입니다.

이번에 내가 제주도에 갔다 왔지만, 배 타고 나가서 해양사업을 하기 위해서…. 한국의 수역에서 내가 낚시질을 한번도 못 해봤다구요. 대서양 태평양은 미국에서 피땀을 흘리면서 지도층들과 낚시를 해봤지만 내 나라, 내 강토, 내 땅에서는 낚시질을 못 해봤다구요. 내가 정성을 퍼붓지 못했기에 이번만이라도 내가 정성을 퍼붓고 가야 되겠다 해서 제주도에 갔다 왔다구요.

하나님께 기도한 거예요. '하나님! 아무개가 가는 길은 이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깃발을 꽂은 이제부터는 비애의 한이 흘러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생과 희망의 샘이 폭발되어서 만민을 축이고, 만민이 추앙할 수 있는 하나의 기념탑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런 기도를 하고 다닌 것입니다. 놀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구요.

다 됐다구요, 다 됐어요. 여러분들을 누가 반대하겠어요, 누가? 기성교회가 반대해요? 그런 기성교회는 전부 공산당들이예요. 이미 싸움은 다 끝났다구요. 손대오, 그렇게 생각해? 다 끝난 싸움 아니야? 「예, 그렇습니다」 거 이번에 대학가나, 국민대회를 쭉 해보니까 다 끝났지? 「예」 다 끝난 싸움이라구.

윤박사, 알겠어? 「예」 젊은 사람한테 지지 않게끔 해야 돼. 나 70이 되었지만 이러고 있다구요. 윤박사 경희대학 버리고 나온 지 몇년 되었나? 7년이 되었나, 8년이 되었나? 「9년 되었습니다」 9년 되었으면 이제 10년 맞이해도 부끄럽지 않을…. 언제 죽을지 알아? 이번 이 책임을, 윤박사를 믿고 내가 전부 다 맡긴 거라구. 손대오와 둘이 하나되고, 그다음에 이상헌과 하나되면 다 끝나는 거예요, 그다음에 김협회장. 이렇게 네 사람이 하나만 되면 다 끝나는 게 아니예요? 이항녕 박사도 전부 다 끌고 나갈 수 있고, 김박사도 끌고 나갈 수 있고, 의장단 부의장단 고문단 전부 다 끌고 나갈 줄 알아요. 그걸 아는데 선생님이 가는 방향하고 반대로 갈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래서 세부적인 조직까지 전부 다 만들어 준 거라구요. 이 이상 좋은 방법이 있으면 나한테 제시하라구요. 이 이상 빠를 수 있는….

젊은 놈들은 말이예요, 불 달아 놓으면 그건 뭐 밤잠 안 자고 뛰게 돼 있다구요. 손대오, 생각해 보니까, 특전대 젊은 사람 데리고 일할만하지? 「그렇습니다」 좀 고달프지만 치면 울린다구요. 지금 우리는 그렇게 보는 거예요. 지금 제2세를 수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구요. 그러니 소망의 천국이 개문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진하는 우리의 행진 나팔소리가 얼마나 강하겠느냐 이거예요. 천지가 진동하게 돼 있고, 가는 곳곳마다 적은 전부 다 머리를 숙이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