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공적인 물건- 손대면 안 된다

여러분들은 복받고 사는 현재 그 자리를 행복한 자리로 생각하겠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이 있고 권력이 있으면 그것을 풀어 가지고 만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터전으로서 투입하게 하시고 싶은 마음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나도 돈이 있다면 있는 사람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돈을 관리하기에 급급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 돈은 누가 관리를 하든 절대로 먹지 못합니다. 먹었다가는 그 종족이 망합니다. 망해 가지고 망한 그 종족의 재산까지 플러스가 되어서 통일교회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내가 알면서도 많이 속아 주는 거예요. '끝이 얼마나 가나 보자' 해 가지고 보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이걸 알아야 됩니다.

누구도 통일교회를 먹지 못합니다. 통일교회의 재산은 누구도 농락하지 못합니다. 왜? 그 재산은 내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긁어모은것이 아니라, 천륜을 따라서 세계를 위하여 눈물과 피와 땀을 고임돌로 삼아 가지고 모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피눈물이 엮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로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물건입니다. 제물로 내세우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물건입니다. 그런 물건에 손을 댔다가는 벌을 받는 거라구요.

여러분, 세상 사람들은 통일교회 문선생을 무슨 영광의 자리에 앉아 있는 고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요?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선생님은 정 피곤하면 차에서 잡니다. 그래서 차 타고 다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리를 합니다. 지금도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안 자려고 신경 썼지만 지금은 차 타는 시간이 휴식시간입니다.

만일에 차 안에서 자지 않고 다른 데서 낮잠을 자게 되면 일어나서 회개를 하는 사람입니다. 낮잠을 자고 나면 회개하는 사람이예요. 지금도 공장에 가면 어린 소년 소녀들이 일하고 있는데 내가 고달프다고 해서 낮잠을 자는 사람이 아닙니다. 잠이 오면 앉아 가지고 졸지…. 누가 본다고 그러는 것이 아니예요.

왜 그러느냐? 하나님은 24시간 쉬지 않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6천년 동안 어느 한 시간이라도 쉰다고 정해 놓고 쉬는 시간이 있었느냐? 없었 다면, '아버지여 한 시간만이라도 쉬십시오'라고 권한 아들딸이 있었느냐? 없었다는 것입니다.

죽음길을 가고 있는 인생길에서 사랑의 마음을 중심삼고 자식의 인연을 찾아 나서는 그 어버이는 잠을 자겠다고, 쉬겠다고 하는 어버이가 아닙니다. 그런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나는 24시간 피곤하면 잠을 잘 수 있고, 밤이 되면 쉴 수 있지만, 하나님은 쉬지 않고 나를 위해서, 혹은 통일교회를 위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에게 빛을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생각할 때, 잠을 자고 일어나면 회개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행로를 거쳐서 통일교회는 나온 것입니다.

이제 9월을 맞이했습니다. 초하룻날에 결실의 계절에 대해서 말했지만, 9월만은 모든 정성을 들이고 피땀을 흘려 가지고 지은 농작물을 거두어 서, 나라면 나라에 자랑하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입장에 서서 하나님 앞에 한번 바쳤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직까지 하나님이 바라시는 세계가 되지 못한 것을 볼 때, 나는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어느 한때에 정성을 들여 가지고 논을 만들고 밭을 만들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한 날을 마련하겠다고, 그러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