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고향을 찾아가자 1988년 05월 20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41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세계" 맹목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

이렇게 볼 때 역사 이래 하나님이라는, 신이라는 문제를 중심삼고 신에 대해 연구하고 신에 대해서 문제삼아 온 동물이라는 것은 원숭이도 아닙니다. 사람만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사람만이 신을 숭상해 나왔습니다. 신 중에 높으신 신, 높으신 신을 숭상해 나왔습니다. 물론 자기 급에 따라서 섬기는 대상들이 달라 왔지만, 뭔지 모르지만 신을 추구하며 역사 이래 지금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을 추구해 봐도 신은 보이지 않아요. 우리 현실사회에 있어서, 더우기나 20세기 후반기에 들어와서는 과학문명 시대라 해 가지고…. 과학문명 시대라는 것은 뭐냐? 단위를 중심삼은 공식이예요. 좀 어려운 말인데 단위라는 거 있잖아요, 단위? 단위 공식들로 연결시킨 문명세계입니다

즉 그 말은 뭐냐? 공식발달상에 서 있는 20세기 문명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함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조금만 틀리더라도 그것이 뒤로 나자빠지는 것입니다. 모든 공식들이 균형이 취해져야, 밸런스가 취해져야 존재성을 갖지 그렇지 않으면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이와 같은 것을 생각해 볼 때, 20세기 문명도 그런 공식 위에 설정됐다고 생각하게 될 때 대우주가 그렇게 간단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움직이질 않아요. 전부가 하나의 법도를 따른다 이겁니다. 그렇잖아요? 지구만 하더라도 계절이 변천하는 것을 보면 그거 틀려요. 철새들이 오는 것도 보게 되면 벌써 때가 어떤 때인지 잊지 않고 찾아오거든요. 그것이 전부 순환법도를 따라, 궤도는 달리하지만 그들이 오가는 데는 천지의 그 무언가 박자를 맞추어 왕래하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심정이 있다면 그 심정도 맹목적인 심정이 아닙니다. 그것도 역시 질서가 있고 단계가 있어 가지고 우리가 이론적인 추구의 방법에 해당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전기, 보이지 않는 전력을 무엇으로 계산하느냐? 수학으로 합니다. 수학과 전기가 다르다구요. 그것이 움직이는 모든 결과를 수학으로 재서 계산해 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심정세계는 맹목적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방향이 맞느냐 안 맞느냐 하는 문제, 하나님이 높은 데에 있다면 그 방향을 중심삼고 우리가 어떠한 방향에서 대하느냐 이겁니다. 방향이 맞느냐 안 맞느냐, 그다음엔 위치가 맞느냐 안 맞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방향이 같이 이렇게 됐다 하더라도 위치가 정면의 위치로서 맞지 않으면 엇갈립니다. 그러니까 위치와 방향 설정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맞추기 위해서 종교인들은 정성을 들이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북극성이 있다면 그 북극성과 남극과는 그 각도가 다릅니다. 동쪽에 있는 사람 다르고, 서쪽에 있는 사람 다릅니다. 보이는 입장도 다릅니다. 내가 이렇게 중앙에 서 있으면 나를 봤다 해도 정면으로 이렇게 딱 진짜 나를 본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럴 것 아녜요?

360도 중심삼고 정면에서 보고 있는 사람은 이 중에서 한 사람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거 부정할 수 있어요? 옆으로도 보고 보기는 다 보지요. 360도에서 둥그렇게, 아래 위로 다 보긴 보지만 진짜 나를 보고 있는 사람은, 정면으로 나와 같이 상하가 똑같이 대해 가지고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옆에서 본 사람은 `아이고, 문총재는 콧날이 어떻게 생겼구만. 저쪽은 안 보이지만 요렇게 보니까 콧날만 보이누만' 하고 평합니다. `아이고 눈은 어떻구나' 하고 옆에서 보이는 것을 설명하는 거예요. 또, 뒤에서 보는 사람은 이 뒤쪽을 설명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이쪽에 섰으면 이쪽을 설명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쪽에서 보면 이쪽에 대해 설명하는 거예요. 아래서 올려다본 사람은 턱을 보고 이렇게 생겼다고 말합니다. 천태만상입니다. 같은 위치의 평형선(平衡線)을 중심삼고 평형선상에 같이 서 가지고, 수직선과 평형선을 맞춘 자리에서 보는 사람은 두 사람도 없습니다. 있어야 한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도 없다구요. 또, 한 사람도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마음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냐? 보이는 이 문총재 얼굴을 정면으로 보는 것도 맞추기 힘든데 하나님의 마음을 맞춰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걸 맞추려면 얼마나 고생을 해야 되겠어요? 그렇다고 누가 가르쳐 줄 것이 없습니다. 360도 구형이 있다면 어느 도에서든 맞춰 가지고 전부 다 통해 가지고 `아, 저기도 같다, 여기도 같다' 이럴 수 있는 하나의 핵(核)이 있습니다.

여기에 큰 구형이 있다면 구형에 있어서 작용하는 그 힘이라는 것은 90각도를 중심삼고 모든 표면에서 작용하는 그 힘들은 상대, 대응되는 상대적 기준을 중심삼고 중심을 통합니다. 중심, 그것이 핵입니다. 핵을 통해 가지고 상대로서 전부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요 점만 딱 잡으면 전부가 믿게 되는 것입니다. 또, 이 점에 들어가서 싹 보면 전부 보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것을 톡톡 가만히 싹 하게 된다면 전부가 어물어물합니다. 그런 점이 달라요. 핵에 중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들어가 있게 된다면, 사랑의 핵…. 오늘 이런 얘기 하는 건…. 말이 났으니 이것을 얘기하는데 참고적으로 들어요. 그 자리에 몽땅 빠져 들어갔다 할 때는 천년 만년 돼도 나오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