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집: 3대 주제사상을 뿌리 박자 1990년 06월 26일, 한국 광주 신양파크호텔 Page #227 Search Speeches

사람이 왜 태어났"가

보라구요. 하나님 하면 그거 관념이요, 실재요? 오늘날 아는 사람들이 말을 할 때도 관념론이라고 그러잖아요? 신학에서도 그렇지요? 양심이 실재요, 관념이오? 양심 봤소? 여기 철학박사 없소? 양심이 관념이요, 실재요? 관념 같기도 하고 실재 같기도 해요.

자, 그러면 보이지 않는 것 가운데 인간세상 만사에서 빼 놓아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도 빼 놓아도 괜찮아요. 양심도 빼 놓아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사랑을 빼 놓으면 다 싫어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사랑도 관념입니다. 사랑 봤어요? 「추상적입니다」 그러니까 관념이예요. 추상적이니까 관념 아니예요? 철학에 들어가면 사유냐 존재냐 하는 게 문제 아니예요? 생각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관념이긴 관념인데 실재의 모든 것을 커버하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집에 들어가서 아들딸 대해서 기분 나빠 가지고 '너 왜 이래?' 하고 한마디 해보라구요. 문제가 벌어지는 거예요. '사랑하는 아버지가 왜 저러나?' 이렇게 되는 거예요. 어느 세계, 어느 사회에도 사랑이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랑도 관념입니다. 명사로 말하면 추상명사예요. 안 그래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뺄 수 없어요. 내가 밥을 먹는 데서, 내가 호흡하는 데서, 일상생활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관련짓게 될 때 거기에는 기쁨이 찾아들고 행복의 요소가 뒤넘이칩니다. 그걸 빼 놓으면 슬픔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사람이 왜 태어났다구요? 인생문제가 그것이잖아요? 내가 왜 태어났느냐? 왜 태어났다구요? 하나님보다도 잘난 사랑의 주체자, 하나님보다도 잘난 사랑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주인으로서 태어났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나 그걸 알았다구.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따라오는 거예요. 골방에 들어가면 골방에 찾아오고, 사지에 가도 '야, 너하고 같이 죽자' 하면서 따라오는 거예요. 세상의 모든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끌고 다니지 못했지마는 나는 하나님을 끌고 다니는 능력이 있다 이거예요. 무슨 힘? 사랑의 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망할 줄 알았는데 오늘날 이렇게 발전을 했어요. 하나님이 보호하사. 왜 보호하시느냐? 하나님이 바라는 사랑을 품고 가기 때문에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지요? 사랑에 평화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에 행복이 있는 거예요. 사랑을 떠난 선이 없어요. 사랑을 떠난 진 선 미가 없어요. 오늘날 철학에서 지 정 의를 말하는데 지가 먼저가 아니예요. 지는 일대에 변할 수 있는 거예요. 정은 영원이예요. 우주의 시원은 정에서부터, 사랑에서부터. 이런 논리를 새로이 설정해야 합니다. 21세기 철학사조에 있어서 정의적 기준을 새로 설정해야 합니다. 문총재가 그런 의미에서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봅니다. 이건 내가 인정하는 게 아니라 세계의 학계에서 다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따라가는 사람을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믿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