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집: 성약시대의 발족과 신세계 창조 1993년 01월 29일, 미국 세계선교본부 Page #16 Search Speeches

자기의 영생의 길은 자기가 책임져야

내가 감옥에 갈 때마다 나를 따르는 사람들은 전부 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나는 감옥에 가면서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없습니다. 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은 감옥에서 나오면 그보다 더한 길을 가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흘렸던 사람은 다 사라지고 흔적도 없어졌더라 이거예요. 댄버리에 갈 때도 세계적인 통일교회 책임자들이 와서 울고불고 하였지만, 나와 같은 신세가 되어 울지 않고 그 고개를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었을 것이냐 하는 생각을 해보라구요.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모든 일에는 한 가지 공식이 있을 뿐입니다. 자기의 영생의 길은 자기가 책임져야 됩니다. 누구에게 의존할 수 없다구요.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뿐인 거예요.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죽음의 고개에서 사라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념을 가지고 그 고개를 넘고 넘어야 된다구요. 생애를 걸고 그런 길을 이렇게 걸어오다 보니 내가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더 큰 도약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댄버리에서 나온 때가 1984년이에요, 1985년이에요? 1985년이구만. 지금 몇 년째예요? 6년째인가? 7년이구만. 댄버리에서 나온 뒤에 1, 2년 동안에 미국이 얼마나 달라졌어요? 180도 반대의 입장에 서 있던 미국이 얼마나 레버런 문 쪽으로 돌아섰느냐 이거예요. 선생님이 미국을 휩쓸고, 소련을 휩쓸고, 중국과 북한까지 휩쓸어 가지고 레버런 문에게는 원수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소련에 갈 때만 해도 고르바초프하고 김일성이 1987년에 레버런 문을 암살 계획을 세워 가지고 적군파 25명을 파송했는데, 그들이 잡혀서 아직 조사 중이었습니다. 그러니 나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 모스크바에 가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케이 지 비(KGB;소련국가안보위원회)가 있고 암살 계획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그 환경에 간다는 것은 생명을 걸고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도 초청을 했다고 해서 실제로 올 거라고는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오라고 하는 건 전략적으로 그런 거라구요. 그런 모든 일들을 거기에서 뒤넘이쳐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 보이는 지상세계에서도 그런 놀음을 해야 되는데, 보이지 않는 영계는 얼마나 복잡하겠어요? 두 세계의 싸움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영계와 육계가 상치(相値)된 것을 보조를 맞추게 조정하고 엇갈림이 없이 같은 길로 순응할 수 있게 뜯어고치고 다시 만든다는 것은 하나님의 천지창조보다 더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도 선생님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지나온 모든 역사도 모르고, 얼마나 심각한 자리에서 생명을 놓고 판가름하는 과정을 거쳐왔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또, 배후의 영계는 그 이상의 모든 내용을 전부 다 아느냐? 그것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을 얼마만큼 알아요? 요만큼이에요, 얼마만큼이에요? 과거도 모르고, 현재도 모르고, 미래도 모르면서 그저 생각으로만 '나는 선생님을 잘 압니다. 신학대학원에 있는 동안에 여러 번 방문하셔서 잘 압니다.' 그러지요? 말이야 쉽습니다. 대답은 간단하다구요. 그러나 그 내용을 알면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면(裏面)을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박보희는 어젯밤에도 나한테 기합을 받았어요. '이 놈의 자식아, 이거 책임져라!' 해서 그저 눈알이 쑥 나오게끔…. 선생님이 생각하게 될 때, 그런 것은 보통입니다. 박보희가 얼마나 가까이에서 아버님을 모셨어요? 그래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래 가지고 상통이 어떤가 아침에 쓰윽 보는 거예요. 나는 벌써 그것을 다 찾아보고 청산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 잊어버렸는데 아침에 어떤가 보게 되면, 이러고 있더라구요. (웃음)

이제 가야 할 길이 어려움이 더 많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 갈 길이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제 한 마디를 잘하면 나라가 왔다갔다할 수 있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하늘이 땅에서 책임진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이 뭐냐? 자기의 생명을 거부하면서 이 길을 갈 수 있는 자각적인 인재들을 길러 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걸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오늘 유 티 에스 졸업생들한테도 얘기했는데, 내가 배리타운에 있는 신학교를 3년 동안 매일같이 다녔어요. 선생님이 세운 학교의 전통을 세울 1차 졸업생들 중에서 사고가 생기면 안 되겠기에, 1차 졸업생들이 모범적으로 졸업함으로 말미암아 전통이 생긴다고 봤기 때문에, 그 전통을 내가 관리하고 세워 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해나왔다구요. 그때 지녔던 마음가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생생해요. 그러나 요즘은 1년이 가도 배리타운에 안 가는 것입니다.

그때 1회 졸업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어떻게 남겨 줄 것이냐를 생각했다구요. 그 학교 내에 있는 연못 속에는 잉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운 날씨에 물에 들어가서 잉어를 잡았던 일은 일생 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물을 내가 전부 다 만들어 주었어요. 지금도 그게 남아 있다구요. 그 그물은 역사적인 유물입니다.

잉어를 잡기 위해서 그런 놀음을 했겠어요? 내가 그 잉어를 잡아 가지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또, 해양교회를 만들어 가지고 배를 타고 나가서 잡은 고기도 안 먹는 거예요. 내가 잡은 것도 내가 안 먹는다구요.

장래에 이 길을 걸어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추억이 여러분의 생애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전통을 남겨 주기 위함이었던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렇게 어려운 것도 어려운 줄 모르고 선생님과 같이 움직였다는 것은 추억이 될 거라구요. 어려울 때에 그 전통을 생각해서 극복할 수 있고, 자기가 그릇될 수 있을 때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통일가에 새로운 전통을 남겨 놓아야 됩니다. 이렇게 미국에 와 가지고 20년 세월을 지내고 돌아다보니, 오늘 유 티 에스를 졸업한 사람들 중에서 몇 사람이나 그런 전통을 남기기를 바라던 마음을 가슴에 지니고 있을까 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게 걱정이라구요.

내가 앞으로 어떠한 미국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미국이 손댈 수 없는 시대가 오는데, 그때를 위해서 방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장치나 수리할 수 있는 사람을 준비한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 망할 단계의 입장, 생사지권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보고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유 티 에스 졸업생들 가운데 있다면, 선생님 자신이 벌 받아야 됩니다. 통일교회 자체가 벌을 받아야 된다구요.

지금까지 미국을 세계의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게 뭐예요? 미국이 에이즈(AIDS)라든가 퇴폐 사상, 마약 같은 것을 전세계에 뿌리고 있는 사실을 안다면, 뜻을 알고 하늘을 아는 미국의 젊은이가 그것을 방관하고 '죽으려면 죽고, 망하려면 망해라,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할 수 있어요? 전통적인 앵글로색슨족의 후손들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배가 고파서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 열매를 구하였으나 열매가 없어서 그 나무를 저주하였더니 전부 다 말라죽은 사실을 여러분은 알 겁니다. 마찬가지 이치라구요.

이와 같이 선생님이 구국(救國)적인 차원에서 미국의 젊은이들을 길러 가지고, 하나님이 나를 보낸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내 있는 정성을 다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서 이런 막대한 수의 인원을 교육시켜서 전국에 뻗쳐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자체가 하나님이 소원하고 선생님이 원하는 전통적인 모든 기반을 이 땅 위에 남기지 못한 채 세계적인 대표국이 망한다면, 전세계에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크겠느냐구요? 미국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제 전부 다 버리고 떠난다면 여기에 남아질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