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의 열쇠를 우리들은 가져야 한다 1957년 03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7 Search Speeches

천국건설운동 세 가지

그러면, 이제까지 인간들이 소망해 온 재창조(再創造)의 역사가 완결되는 때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가?먼저 온 피조만물과 인간들이 바라는 천국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우주적인 인연을 갖춘 진리의 한 중심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를 중심삼고 천국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만일 그러한 진리의 중심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전체의 천국의 이념은 건설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진리의 중심에 의한 진리의 운동이 일어나고, 진리가 찾아진 다음에는 그 진리와 더불어 어떤 운동이 일어날 것인가?생명의 운동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생명운동은 생명을 중심삼은 통일의 역사로서 하나의 천국을 실현시킬 수 있는 천적인 힘의 중심으로 표시될 것이며, 그런 세계로 온 피조만물을 지향시킬 것입니다.

이와 같이, 참된 진리가 나타난 후에는 통일적인 생명의 운동이 일어날 것이며, 이 통일적인 생명운동이 나타난 후에 통일된 사랑의 세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들이 소망하는 천국은 건설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바라는 그 소망의 천국은 어떠한 세계인가?그 세계는 하나님이 즐기실 수 있는 곳이요, 예수님과 성신이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천천만 성도들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동시에 온 만물이 화동(和動)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곳은 사랑을 중심삼고 화동하는 세계요, 생명을 중심삼고 화동하는 세계이며, 진리를 중심삼고 화동하는 세계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맨 처음 인간을 통해 일으킨 운동이 무엇이냐 하면 진리복귀의 운동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한 진리복귀(眞理復歸)운동이었습니다. 이같이 말씀을 통해서 진리복귀운동이 일어나야 되는 것은 말씀을 통해서만이 생명의 역사(役事)가 이루어지고, 생명을 통해야 사랑의 운동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에도 말씀을 불신함으로써 타락한 것입니다. 말씀을 불신함으로써 타락했기 때문에 말씀의 근본인 생명과, 생명의 근본인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이것이 아담 해와가 그르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아담 해와가 그르친 사실을 우리가 어느 한 때 우주적으로, 또 전체적으로 청산해 드리는 한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우리들이 소망하는 천국, 우리들이 바라는 이상동산은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성취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통해 성부 성자 성신이 역사해 오셨습니다. 이 삼위신(三位神) 가운데 성신은 인간들을 진리에로 인도하기 위해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경에,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 16:13)"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신은 진리의 사명을 담당하여 역사하고 계십니다.

성자 예수는 어떠한 사명을 담당하고 계시느냐 하면, 생명의 주인공으로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생명적인 뜻을 세우기 위해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진리를 통해 생명을 찾는 노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찾아야 할 것은 무엇이냐?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는 성신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사랑은 물론이요, 하나님의 사랑에까지 도달해야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삼위신의 성품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면 성부는 사랑으로, 성자는 생명으로, 성신은 진리로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마 16:16)"라고 대답했습니다. 베드로의 이 대답은 예수님의 참 성품의 실존성(實存性)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기름부음을 받은 분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말이며, 몸과 마음을 갖춘 하나의 실존체(實存體)라는 말입니다.

이와 같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우리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내적 심정은 물론 하나님의 전체적인 내적 심정을 알았으며, 하나님의 법도를 통할 수 있는 기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베드로에게 천국문 열쇠를 맡기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 만물을 상징적으로 표시한다면 하나님은 사랑으로, 인간은 생명으로 또, 만물은 진리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