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우리의 소원 1971년 02월 12일, 한국 영등포교회 Page #48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오늘날 타락한 인간은 자신을 중심삼고는 갈 수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당신을 따라가야 하는 동시에 나를 희생하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이 엄연한 법칙적인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가 있사옵니다.

나 자신이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고, 뜻을 위하여 희생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여기에서 당신의 수고와 노고 위에 승리를 찾아 드려야 할 저희 자신들이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우리의 소원이 무엇이냐 할 때, 타락한 저희에게 있어서는 선의 길을 가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선의 노정을 남기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기울여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개인을 중심삼고 가정에게로,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에게로, 종족을 중심삼고 민족에게로, 민족을 중심삼고 국가에게로, 국가를 중심삼고 세계에게로, 세계를 중심삼고 하나님에게로, 하나님을 중심삼고…. 이렇게 단계적인 노정을 오늘날 저희들이 추구하게 될 때, 개인에서 가정으로 연결되려면 탕감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가정에서 종족, 종족에서 민족, 국가, 세계, 그 단계단계마다 탕감조건을 세워 놓지 않고는 연결시킬 수 없다는 엄청난 탕감의 내용을 저희들이 체득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이 모든 전체를 책임지시고 인연지을 수 있는 승리의 한때와 승리의 한 기준을 넓히시기 위해서 지금까지 수난의 길을 걸어 나오신 것을 생각할 때, 몸 굽혀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감사의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바로 통일교회 식구들의 생활이요, 생활 철학인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자기의 고집만을 주장하는―몰상식하고도 망할 수밖에 없는―자아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남을 위해서 살고 성인이 가야할 길을 준비하기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자기의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까지도 가담시켜서 '다 갔다'라는 하나의 결정적인 말을 할 수 있는 역사적인 종말의 때가 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이 좁고 낮은 자기 일신을 버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이 바라시는 본연의 모습에 일치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여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도 당신이 허락하여 주신 가운데 내려진 말씀이 저희들 생활노정에 있어서 동기가 될 수 있고, 생명의 원천이 되고, 선과 악의 분기점을 확정지을 수 있는 신념의 모체가 되어, 당신을 사랑하는 저희들 가슴 가슴에 채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선을 추구하고 악을 근절시킬 수 있는 심판의 주인공으로서 남아질 수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주관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