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집: 참된 통일의 길 1990년 02월 20일, 한국 부산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참된 통일은 참사'으로만 가능해

하나님한테 `당신은 뭘하며 살고 싶소? ' 하고 물어 보면…. 물어 봤어요, 여러분들? 나는 직접 물어 보고 대답을 들은 장본인이예요. 심판장이 아니예요, 심판장이! 변호사도 아니예요! 검사도 아니예요! `물어 볼 게 뭐냐? 사랑에 취해 살고 싶다' 하는 거예요. 답변은 간단해요. 무엇에 취해서 살고 싶다구요? 사랑 사랑에 취해 살고 싶다 이거예요. 사랑에 취하게 될 때는 눈도 한 곳으로 가고, 냄새 맡는 코도 그곳으로 가고, 말하는 입도 그곳으로 가고, 듣는 귀도 그곳으로 가고, 전부 한 곳으로 가는 거예요. 오관을 완전히 통일할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뭐냐? 그것이 사랑이예요.

세상에서 불장난하지 말라고 그러지요? 타락한 인간들도 그런 놀음을 하는데,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사랑에 한번 붙으면 누가 뗄 수 있겠어요? 하나님도 못 떼게 되어 있어요. 이혼이 뭐예요, 이혼이? 새끼들을 낳아 놓은 자식들이 엄마하고 갈라져서 우는 것은 천리를 배반한 요사스러운 죄예요! 통일교회식으로 말하면 탕감받는 역사적인 유물이예요. 이건 전부 다 스러져 가지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여기에서 역사 이래에 살아 남기 위해서 고심초사해 가지고 비로소 등장한 사나이가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라구요.

하나님이 4대 성인들을 모아 놓고 `너 나한테 무엇이 되고 싶고, 나한테 무엇을 부탁하고 싶으냐? ' 하면 답은 여러분과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의 제일 사랑받는 맏아들이 되고 싶소' 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또 여자들은 `하나님의 제일 사랑받는 맏딸이 되고 싶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하나님의 작은 딸이나 작은 아들이 되고 싶은 사람 손 들어 봐요. 하나도 없잖아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이치를 추구해 가지고 경서에 이런 사랑의 이상을 최고의 기준으로 설파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을 나는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 보니 이런 내용이 기독교 성경 가운데 있었어요. 예수는 말하기를 `나는 독생자다'라고 했어요. 독생자가 뭐예요? 하나님이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중심삼고 첫번째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자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종교를 키워 가지고 세계를 지배한 것입니다.

그다음에 또 기독교에서 `예수는 신랑이고 너희들은 신부다'라고 가르치잖아요? 신앙세계에 있어서 신자를 신부의 자리까지 올려 놓은 종교가 기독교 외에 어디 있어요? 타락했으니 그렇지 타락하지 않고 본연적인 사랑권 내에 머물렀더라면 그 이상 귀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는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고 하면서 일체의 논리를 설파했어요.

`부자일신(父子一身)'이라는 말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이예요? 유교를 믿는 양반들은 잘 알 거예요? 부자일체라고 그러지요? 부자일신, 부부일신, 그러지요? `부부일신'은 무엇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하는 말 아니예요? 사랑을 빼 놓으면 `일신'이라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어요. 그런 논리를 중심으로 보면, 상하관계에 있는 종적인 아버지와 아들을 두고 `부자일신'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냐? 사랑을 중심삼고 하는 말입니다. 무슨 사랑? 종적인 사랑입니다. 알겠어요? `부부일신'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이예요? 사랑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무슨 사랑? 종적인 사랑 앞에 횡적인 사랑. 그 종적인 사랑과 횡적인 사랑이 제각기 놀면 안 돼요. 일체를 이루어야 됩니다. 이런 논리를 중심삼고 보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딸, 그다음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신랑 신부는 일신이예요. 아시겠어요?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무엇이냐? 태양빛이 아니예요. 사랑의 빛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위대한 것입니다. 우주가 여기에 와서 옆구리를 칠 수 없어요. 점유당할 수 없는 특권의 자리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세계는 완전 구속이 아니고, 뭐예요? 그 자리에는 완전 해방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요사스러운 그 무엇을 가지고도 그것을 침범할 수 없고, 그 움직이는 힘의 범위를 침범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들어가는 사람은 만년 해방이 돼요. 그런 세계가 있는 것입니다. 해방받기를 모든 사람이 원해요. 삼팔선이 해제되고 남북한이 교류하는 것이 해방이 아닙니다. 인간의 참된 통일의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 사랑을 중심삼은 완전 해방에서 그 기준을 발견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