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집: 나라를 책임진 사람 1989년 02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60 Search Speeches

정치인의 정신혁명을 일으키" 주도자가 되라

그러면 이제 소련이 이 남한에 투입해 들어오려고 하는 걸 무엇으로 방어하느냐? 중공과 일본…. 한국을 암만 소련이 잡았댔자 일본하고 중공하고 미국을 못 잡으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셋을 잃어버릴 수 있는 입장에, 또 이걸 대체할 수 있는 적수의 입장에 서지 못한다 이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소련 자체가 이 경제적 피폐상을 막을 길이 없어요. 부흥해야 할 때는, 재기하기 위해서는 물론 남한도 필요하지요. 남한보다 더 필요한 게 일본이고, 일본보다 더 필요한 것이 미국입니다.

남한 땅에서의 기술기준은 자동차를 만들고 남을 수 있는 모든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을 움직일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차기 수상은 내가 추천하는 사람이 될지 몰라요. 이번에 우리가 중공에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 이붕으로부터 조자양·등소평이까지 끈을 달아 가지고 조이고 있어요. 그게 쉬워요? 지금 뭐 김대중이 중공 가고 싶은지 요전에 어떤 길을 통해서 `아이구, 문총재, 소개 좀 해주시오' 하더라구요. 그 사람도 벌써 냄새 맡았더라구요.

여러분, 문총재가 뭘하고 있는지, 이건 처음 듣는 말들 아니예요? 이렇게 볼 때 무슨 일을 시켜 주면 좋겠어요? 이제 한다면 여러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정치하는 사람의 정신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주도자가 되는 길밖에 없다고 보는 겁니다.

보라구요. 이번 선거기간에 내가 사람들을 좀 도와줬습니다. 나라가 이 꼴이 되기 때문에 안 되겠다고 해서 말입니다. 민정당·평민당, 어디 내 후원 안 받은 사람 없어요. 딱 서약문을 썼어요. 21일수련을 받을 것, 40일수련 받을 것하고 서약했어요. 내가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는 그 사람들의 돈을 바래요, 그 사람들 권력을 의지해 국회에 신세를 져요? 아니예요. 꿈도 안 꾸는 사람입니다. 국회 신세를 질 필요가 없어요. 그들하고 나하고 무슨 약속인지 여러분 모르지요? 그 누구도 몰라요.

그 사람들을 왜 도와줬느냐? 나라를 나같이 위하고, 미래의 세계관을 가져 가지고 한바퀴 잡아 쥐어야 돼요. 우리로부터 돌려 가지고 몸뚱이로부터 손발을 잡아 쥘 수 있는 놀음을 하지 않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