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하늘이 원하는 책임자 1969년 1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9 Search Speeches

마음이 소망하" 최고의 기준

비록 인간이 타락했을망정 창조본연의 목적이 사랑의 가정을 중심삼고 출발해야 하기에 하나님은 반드시 잃어버린 인연을 재차 수습해 가지고 선의 세계로 이끌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반드시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 온 만민이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가정을 중심한 인연의 고개를 넘지 않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의 세계에 도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 참된 부모를 찾아야 됩니다. 참된 가정을 찾아야 됩니다. 참된 종족을 찾아야 됩니다. 참된 민족을 찾아야 됩니다. 참된 국가를 찾아야 됩니다. 참된 세계를 형성해야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인류들이 막연하나마 하나의 세계를 추구하면서 세계의 평등, 만민의 평등을 부르짖으며 공히 평화와 행복의 이상세계를 추구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상적인 참된 기원, 이상적인 참된 개인, 이상적인 참된 가정을 어떻게 형성하느냐 하는 것은 모르지만 일면적인 입장에서 막연하게 추구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막연한 가운데서는 성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무지에서는 성사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성사시키기 위한 참된 하나의 이상적인 기준이 무엇이냐? 그 기준은 몸만 가지고는 될 수 없습니다. `나'라는 관념권내에는 몸과 마음이 있지만 반드시 마음이 중심이 돼야 됩니다. 마음을 떠난 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을 최고로 높일 수 있는 자리, 즉 마음이 소망하는 최고의 안식의 기준에서부터 참이 나오는 것이지 이것을 넘어선 참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는 무엇을 개척하기 위해 싸워 나왔느냐? 마음 기준을 개척해 나왔습니다. 참된 마음을 찾아 나온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참된 인연을 가지고 태어나야 할 인간이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보면 참의 기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일된 결과의 세계를 가지기 위해 깊이 찾아 들어가게 되면 거기에는 기필코 신(神)의 관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절대자를 중심삼게 됩니다.

그러면 절대자와 나와는 무슨 관계가 있느냐? 국가를 형성하는 주권자와 국민과 같은 관계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높은 자리, 그보다 더 심각한 자리에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그 인연은 부자의 인연입니다. 부자의 인연밖에 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처할 수 있는 최고 동기의 기원지가 어디냐? 어디서부터 동기의 목적, 동기의 기원을 삼아 가지고 어떤 결과를 목적하고 있느냐? 절대자와 나와의 상대적 관계로는 부자의 인연밖에 없습니다. 그 이상의 자리에 올라갈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시고 우리 인간은 아들딸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자리에 무엇이 있겠어요? 사랑을 중심삼고 논의 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 이상을 중심삼고 논의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 누구를 만나 같이 살고 싶은 이상의 자리를 추구하게 될 때 그 기점은 무엇이냐? 하나님은 아버지요 나는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것밖에 없습니다. 우리 생명의 발원은 부자의 인연입니다. 아버지가 없어서는 내가 번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명의 기원을 파헤쳐 보고 우리가 존속하는 가치의 내용을 파헤쳐 보게 될 때, 아버지, 아들, 딸 그것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이런 관념에서 보니 종교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럴 법한 원리에 입각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강조하고 그것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서 우리의 생활감정과 육적인 생활 환경에서 부정할 수 없게 법도화시킬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 종교가 나오게 될 때, 그 종교는 아무리 복잡한 세계권내에 있다 하더라도 천지창조의 기원에 입각할 수 있는 자리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로 돌아가지 않고는 올바른 종교의 기원이 되는 하나님과 인연을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연이 동기가 되어 그 인연을 따라서 역사과정을 거치고 시대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때를 맞게 될 때에 비로소 인생으로 태어난 본래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한 그 결과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