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자녀의 날은 어떠한 날인가 1968년 11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6 Search Speeches

거룩의 참뜻

그러므로 자녀의 날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릇된 자녀로 하여금 그릇되게 한 것을 전부다 시정할 수 있는 기원에서 하나님을 붙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릇된 자녀의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을 시정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나와서 자녀의 날을 세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이 영광의 자리에 나가 기뻐하시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게 되니 아들딸도 기뻐하게 되고 만물도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서는 부모의 날과 자녀의 날과 만물의 날과 하나님의 날을 찾아 세웠습니다. 자녀의 날과 부모의 날은 서로 통하는 날입니다. 자녀의 날과 부모의 날은 한꺼번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한 남성을 두고 볼 때, 그 남성을 혼자 살도록 놔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의 입장에서 종의 종의 자리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에서 양자의 자리로 떨어졌다가 다시 종의 자리로 다시 종의 종의 자리로 떨어진 것입니다. 종의 종이란 종을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에서 종의 종의 자리까지 기가 막히게 떨어진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오셨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이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복귀노정을 어떻게 해나가야 되느냐? 종의 종의 자리에서 거꾸로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종의 종의 자리에서 종의 자리까지 올라왔고, 신약시대에는 종의 자리에서 양자의 자리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종의 종의 자리까지 떨어진 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야곱 때부터 모세 때까지는 종의 종으로부터 종의 자리를 닦아 올라가면 되었고, 신약시대에는 종의 자리에서 양자의 자리로 넘어가는 때였습니다. 그때에는 로마서 8장에 기록된 것과 같이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직계 아들이 되지 못한 양자입니다. 양자, 양자는 핏줄이 다릅니다. 핏줄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 양자의 자리에서 직계 자녀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예수님으로부터 접붙임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돌감람나무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참감람나무 하나가 와서 접붙이는 일이 벌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한 분으로 오셨느냐?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아들로 오셨어요. 참감람나무로 오신 것입니다. 돌감람나무와 참감람나무는 무엇이 다르냐? 외모로 보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도 눈이 있고, 코가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고, 입고 먹고 자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모두 같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는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은 밥도 안 먹고 변소도 안 가는 줄로 알지만, 예수님도 숟가락과 젓가락을 가지고 밥을 먹어야 했고, 변소에 가서 소변도 봐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 하면 기분 나빠할 것입니다. `오 거룩한 예수님이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거룩한 것입니다. 다른 것이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인간세계에서 밥 먹는 것이 제일 거룩한 것이요, 변소에 가는 것이 그 다음으로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한 것이 딴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과 모든 자연계가 다 거룩한 것입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인간은 이 지구상에서 추방당해야 합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거룩' 이라고 해서 뿔이 났다거나 하는 별난 것이 거룩한 것인 줄 알지만 나비가 날고, 벌이 날고, 새가 노래하고, 어린이들이 뛰노는 것들이 거룩한 것입니다. 여러분, 거룩한 것이 `별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금식을 했다고 `거룩한 예수님이 금식을 했으니 우리도 하자'고 하는데, 예수님이 왜 금식을 했겠어요? 좋아서 한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없어서 한 것입니다. 거룩하려면 입에 지퍼(Zipper)를 달아 가지고 채웠다 열었다 할 것이지 왜 금식을 했겠어요? 알고 보면 할 수 없어서 한 것입니다. 그러면 거룩이란 무엇이냐?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고 하는 것이 거룩한 것입니다. 별다른 것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면 천국은 어떤 곳이냐? 마음대로 먹고 마음대로 잘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 밖이 아니라 이 세계 안에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극복해서 모든 것을 주도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능동성을 가진 곳이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