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집: 구국운동과 제사장의 책임 1992년 11월 10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41 Search Speeches

최저기압이 되면 최고기압이 찾아"다

선생님도 그래요. 옛날에 부산에 순회를 갔을 때, 그곳에 여든 살 된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온다고 전부 다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할머니를 만나 가지고 새벽 4시까지 말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식구들이 얼마나 웅성거리는지, '저놈의 할머니…!' 그러더라구요. 그것은 은혜를 모두 거둬 가는 행위입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물은 유동하는 것입니다. 유동하기 때문에 틈만 있으면 새어 나가려 한다구요. 알겠어요? 새어 나가지 않게 해야 할 책임이 지도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공기도 그렇지요?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기 때문에 옆으로 새어 나가면 하늘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탕감을 받는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청산지어야 될 책임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장은 공적인 자리에서 절대 순종하는 사람을 뽑아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대해서 옷을 입고 제사를 드릴 때는 모두 죄인이에요, 죄인. 죄인의 자리에서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직계를 대표할 수 있는 마음의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발전하지 못한 것은 여러분이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70이 넘었지만, 지금도 누가 한마디를 하면 통곡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살고 있다구요.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 하고 마음을 울리는 말을 하면 복받쳐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혼자 길을 가다가도 발을 멈추고 하늘의 심정을 생각하며 눈물을 짓는 거예요. 어머니의 설교 가운데도 통곡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귀한 것입니다. 그 표현 전부가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생명 하나를 구하기 위해서 전도를 나갈 때는 있는 정성을 다한다는 것을 내가 압니다. 그러나 말씀을 이렇게 저렇게 전했는데도 불구하고 받지 않게 될 때 섭섭하지요? 그러나 섭섭하게 생각하고 돌아오면 그 집이 좋지 않다는 거예요. 그 집의 복이 전부 다 옮겨와서 내가 마음을 향한 그 사람한테 간다구요. 알겠어요? 「예. 」 여자들한테는 이것이 좋은 교육입니다. 선생님은 안다구요. 선생님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선생님이 매일같이 많은 사람을 대하지만, 그 중에서 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은 모릅니다. 선생님만이 안다구요.

그런 사람들은 환경적으로 여의치 못한 가운데 핍박을 받든가, 혹은 어려운 자리에 서게 되면 하늘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러한 하늘의 마음이 자꾸 찾아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성을 들이는 게 무서운 거라구요. 최고의 저기압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저기압이 되면 최고의 고기압이 찾아듭니다. 그래서 두세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면 하늘이 같이한다고 하는데, 사실이 그렇다는 거예요.

신앙의 동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혼자는 신앙길을 못 간다구요. 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친구가 있어야 돼요. 그래서 이번에 협회장을 중심삼고 네 사람의 사위기대를 만들어 준 거예요. 여자들 넷이 하나된다고 할 때는 그 교회의 모든 남자들은 투덜거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깔끔하고 전부 다 성질들이 안 맞는 사람들인데, 그들이 하나되어 나가게 된다면 남자세계의 별의별 도적놈들도 전부 다 감동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사랑의 집이에요. 사랑 자체인데, 사랑의 이불과 같다구요. 이불과 같기 때문에 그 집에 들어가게 될 때도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주인 아줌마가 참사랑의 이불 같은 모습이면 척 들어가더라도 그 집이 자기 집 같다는 거예요, 자기 집. 그런 사람들은 후손이 좋아요. 지나가던 하늘의 천사들도 그 집의 울타리에서 쉬어 가려고 한다구요. 그 천사까지 대접해서 그들이 안방에 들어가서 자고 갈 때는 반드시 몇백 배, 몇천 배의 축복을 하고 가는 것입니다.

사랑이 품어 주는 그런…. 괜히 그 사람을 따라가서 품기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 집 가까이에 있고 싶다구요. 이런 사람은 복받아요. 동네의 새들과 지나가던 족제비새끼나 쥐새끼까지도 그 집 울타리에 와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부잣집엔 구렁이가 언제나 집을 지키고, 족제비가 몇십 년을 살고, 동네 쥐들이 다 잡아먹히면서도 그 집에는 온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빛이 있기 때문에 족제비 같은 것들이 살 수 있는 것이고, 잡아먹히면서도 오는 거예요. 왜냐? 그 집을 천운이 품어 주고 있다는 것을 전부 다 느낀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