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늘을 향하는 결심을 잃지 말자 1958년 0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 Search Speeches

결심의 가치기준

오늘 모인 여러분 가운데는 마음속에 어떤 결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사람 앞에서 자신 있게 `나의 결심이 옳다'고 주장하며 나설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은 자신의 결심이 누구를 위한 결심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갖고 있는 결심이 자신만을 위한 결심인가, 여러분과 민족, 혹은 세계,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까지도 위할 수 있는 결심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품은 결심이 하늘을 위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시기가 여러분 앞에 당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결심은 천태만상입니다. 갑이 가진 결심과 을이 가진 결심이 다르고, 남자가 가진 결심과 여자가 가진 결심이 다릅니다. 또 이 민족과 저 민족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각기 다른 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각자가 주장하고 각자가 갖고 있는 결심이 최후에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 자신을 세워 놓고 냉철히 반문하게 될 때 자포자기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임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끝날에 처한 오늘날 우리들, 또는 땅 위에 살고 있는 인류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결심이 민족을 움직일 수 있는 결심이냐,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결심이냐, 나아가 천상에 있는 천천만 성도들을 움직일 수 있는 결심이냐,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까지 움직일 수 있는 결심이냐라고 반문하게 될 때에 그렇지 못하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나, 그러한 우리들에게 하늘의 바램이 있다 할진대는 , 우리들이 우리의 마음속에 무엇을 간직하고, 무엇을 소망하고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이 문제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과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주의(主義)를 갖고 그것을 주장하여 왔으나 그들이 주장한 주의가 오늘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떤 요소를 갖지 못하고 있다 할진대는 그들의 주장, 즉 역사과정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성현 선철들이 주장하여 왔던 주의는 우리와 하등의 관계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무엇을 세우기 위하여 발전하여 왔던가. 이것은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혹은 인류의 영원한 이념을 세우기 위하여 발전해 나왔음을,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할진대는 부정못할 것입니다. 하늘이 있는 한 인간에게 행복의 동산이 어떻다는 것을 소개해야 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영원한 희락의 동산을 건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책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오늘날 역사과정을 섭리하여 온 하나님이라 할진대 역사의 종말단계에 처해 있는 우리들과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이 동하면 자신도 동하고 하늘이 정하면 자신도 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음 바탕 위에 갖추지 못한 사람은 역사를 유린하는 자요, 하나님의 소망을 배반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