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선악이 가는 길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 대원예식장 Page #255 Search Speeches

세계를 구원하려면 희생해야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이 가야 할 운명의 길이 무슨 길이냐? 내가 한 인간으로 이 땅에 태어나 가지고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이냐 할 때에, 세계를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게 메시아의 사상이요, 메시아를 보낸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그 결론이 딱 나온다구요.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알았지요? 뜻이 지향하는 길이 인간의 참된 길이라고 앞에서 얘기했지요? 뜻이 지향하는 길이 어떤 것이냐? 보다 큰 것을 위하는 것입니다. 보다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것을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것을 희생시키는 겁니다. 저것이 이것보다 클 때는 희생시키는 거예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장삿속과 딱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장삿속과 마찬가지라구요. 자, 만원 번 사람이 2만원 벌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이것 희생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내 지갑에 영원히 있어야 돼' 그래야 돼요? 그걸 붙들고 낑낑하는 녀석들은 2만원은 꿈에도 생각지 말라구요. 그래, 2만원을 벌었다고 합시다. '2만원 이것은 내 지갑에 가만 있어라, 못나간다' 이런 녀석은 그것으로 그만이라구요. 더 돈을 벌고 싶거든,'야 2만원, 너 갈 데 없니? 이놈아, 갈 데 없어?'하고 일시에 집어 던져서 나와 이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돼요. 그러지 않으면 이익 남을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라구요. 하나님도 손해나는 놀음은 안 해요. 시간이 있으면 딴 얘기를 좀더 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어서…. 장삿속과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오늘 더운 데도 여러분이 여기에 왔는데, '본부에서 뭐 뭐 뭐 문선생이란 사람이 왔는데.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세상에서 문선생 알기를 악당, 뿔난 괴수로 알고 있다구요. (웃음) 기성교회에서는 뿔난 괴수로 알고 있어요. 내가 자기들 집에 가서 밥을 달랬나, 어드랬나. (웃음) 수 십년 동안 내가 욕을 먹고도 한 마디의 변명도 안 했다구요. 말을 하려고 하면…. 내가 말을 잘 한다구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구요. 지금 서울에서 한다 하는 목사들을 전부 다 쑤셔 댈 수 있는 자료를 다 수습해 가지고 있어요. '너 아무개, 너 같으면 벌써 날아갔을 것이다. 문선생이란 사람이 너 같은 심보를 가졌으면 너는 벌써 땅구덩이에 들어갔을 것이다' 누구누구가 뭘 했는지 다 조사해 놓았다구요. 내가 치는 날에는 간판 하나 안 남기고 다 쳐버릴 수 있다구요. 그렇지만 쳐 가지고 승리하더라도 남아지는 것이 없다는 겁니다. 알겠어요? 장사해 가지고 남는 것이 없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걸 알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겁니다.

20년 이상, 해방 이후 지금까지 가만히…. 문선생이란 사람을 본 사람이 없다구요.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본 사람은 없어요. 오늘 여기 온 사람들 중에 처음 본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내가 문선생이란 사람이요. (웃음) 뭐, 코가 없고 눈이 세 개가 아닙니다. 다른 것이 없다구요. 다른 것은 뭐냐 하면 사상입니다. 사상이 다른 것입니다. 출발 기점이 다르다구요. 몇 천년 걸렸느냐 하는 기간에 따라 조상이 되는 거예요. '너는 언제 태어났느냐?' '나는 어저께 태어났다','나는 그저께 태어났으니 너는 내 동생이야' 하면, '예' 그러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출발의 기원이 어떻게 됐느냐, 그것이 다를 뿐이지 마찬가지라구요.

여기 와 가지고 문선생이란 사람의 말씀을 한번 듣고는, 아, 오기 전보다 손해가 났다고 할 때 다시 오라면 오겠어요? 절대 안 옵니다. 다 장삿속이라구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내가 기분이 나쁘다구요. 어때요? '이것. 남의 장사밑천 벌어 주기 위해서 또 나왔구만' 하고 생각하게 되면 기분이 나쁘다구요.

그렇지만, 작게는 나 하나 손해보지만 크게는 여러분이 이익을 보기 때문에…. 나 한 사람 손해나 가지고 천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면 나라는 흥한다는 거예요. 그렇지요? 그것이 선입니다. 그것이 세계적인 이익이 되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나 한 사람이 희생하지만 세계 인류는 장사할 밑천을 버는 것입니다.

이번 제 3차 세계 순회노정을 중심삼고 돈을 썼다면 돈을 많이 썼다구요. 통일교회 교인들이 어렵게 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 보게 되면 '에이그 선생님도 고약하시지. 우리 선생님은 왜 저래? 지금 보리밥도 제대로 못 먹고 고생하는 판인데…. 뭐, 아주머니 1,200명을 동원해 가지고 고생을 박박 시키면서….' 이렇게 생각하면 기분 나쁘다구. (웃음) 그 비행기를 밤낮 타고 다니면서 한다는 일이 세계 제일 큰 도시만 찾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환영이나 받고 다닌다, 그러면서 돈을 잘 쓰고 다닌다 할 때, 여러분 기분 좋아요, 나빠요? 기분 좋아, 나빠? 기분 나쁘지?「안 나쁩니다」(웃음) 이것 보라구요. 그것도 아직까지 모른다구요. (웃음) 기분 좋아요? 여자들이니까 모르지, 남자들한테 물어 봐야지. 기분 좋아요, 나빠요?「좋습니다」왜 좋아, 왜?「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이기 때문에 손해보고 다니는 거예요? 통일교회 선생님은 손해만 보고 다닌다, 그게 뭣이 좋으냐 이거예요. 통일교회 하나는 희생 되지만, 그 희생된 몇천 배, 몇만 배의 이익이 민족 국가에게 될 수 있으면 그것은 잘한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걸 알았기 때문에 욕을 먹고도 가만히 있습니다. 보라구요. 문선생 눈을 보라구요. 욕을 먹고도 가만 있겠나. (웃음) 내가 못 하는 것이 없어요. 운동이면 무엇이든지 다 합니다. 길목에서 꺼덕꺼덕 못되게 구는 녀석들, 꽥 하면 귀싸대기…. 그런 호신술도 갖고 있는 사나이입니다.

지지리 못난 사나이가 몰매를 맞으면, '야, 그것 맞아도 싸다 싸. 이 자식아. 못난 녀석이니까 맞는 것이지' 하지만, 레슬링 챔피언인 김일 선수가 벌떼같이 많은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맞으며 가만히 있으면서,'야, 다 때렸니? 다 때렸어? 이제 팔이 아파? 그럼 그만 두자구나' 한다면. 그걸 보는 사람들이 그를 용하다고 하겠어요, 저 녀석 미친녀석이라고 하겠어요? 응?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김일. 거 멋지구나! 그렇게 맞고도 끄떡없이 하하 웃고 일어서는구만' 그렇게 되면, 훌륭한 사나이라고 하나요. 저것 저 못난 놈이라고 하나요? 못났다고 해요, 잘났다고 해요? 「잘났다고 합니다」잘났다고 해요?「예」왜? 왜? 한 번 치면 옥살박살할 수 있는 권위가 있는데 참으니까 훌륭하다는 거라구요. 그러나 지지리 못난이가 그나마 잘못되어 가지고 맞으면, '이놈의 자식, 네가 잘못했다고. 잘나긴 뭐가 잘나' 이런다는 거예요.

통일교회가 맞을 조건이 있어서 맞는다면 그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맞을 이유가 없고 당당한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치는데 끄떡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모든 것을 털고 나섰으니, 그게 멋진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