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집: 통일을 위해 전진하자 1989년 02월 16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39 Search Speeches

뼛골이 녹아날이만큼 희생하라

자기 중심삼고 편안히 생활했다간 저나라에서 문제라구요. 벌써 자고 깨면 나라를 생각하고, 전체를 생각하고 이렇게 살아야 돼요. 효자가 이런 거 아니예요? 어머니 아버지만 잘 모시는 게 효자가 아닙니다. 충신이라는 것은 나랏님만 잘 섬기면 되느냐? 그게 아니라구요. 나라 국민들을 대표해 가지고…. 나랏님이라는 것은 나라의 전체를 대표한 중심이니만큼 그 전체를 대신한, 역사적인 전체를 대신한 전통, 국민사상을 대표해 가지고 그 전체를 대표한 가치만큼 높여야 되는 거지요. 그건 뭐냐 하면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의 전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과거 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자리에서 나라님을 그 전체의 표준으로, 단 하나의 표준으로 섬기는 사람이 충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 충신은 두 마음이 없어요. 중앙을 떠날 수 없다는 거예요. 언제나 중앙을 떠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국가의 공무원들도 그렇잖아요? 나라 일을 중심삼아 가지고 전부 다 집에도 못 가고 그렇게 복잡한…. 중심을 떠나서는 안 되는 거예요, 난시,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에 그런 충신이 있나요? 어디 정선호가 생각해 보지. 통일교회에 충신이 있다고 생각해? 「예」 누가? 정선호 같은 사람? 「아닙니다. 여기 있는 분들이 다 충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사실하고는 다르지.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믿는 것하고 사실과 다르다구.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말은, 믿는 것이 천년 후에 그게 사실이 될 수 있고 다 그렇잖아?

얼굴을 쓱 보면 충신 형이 있다구요. 도중에 나타나면 충신이 못 돼요. 난 그렇게 안다구요. 타고나기를 충신으로 타고나야 돼요. 그건 선조의 공적이 있어야 돼요. 백정의 자식은 백정이 되는 거예요. 식물의 과가 다른 거와 마찬가지예요. 오리나무는 오리나무 꽃이 피고 오리나무 열매를 맺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도 지금 사회주의 체제로…. 사회주의라는 말은 안 하지만, 국가 소유라는 말은 안 하지만 지금 모든 개인 소유를 국가가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국가소유권 시대로 넘어가는 거예요. 거 뭐 도시에서는 3백 평 이상 못 갖는다 하는 그건 있을 수 없는 말입니다. 누가 주인인데요? 국민이 주인이지요. 국민이 다 원치 않아요, 그거. 없는 사람은 그거 원하는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자기들이 그거 전부 다 벌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게? 거기에 비례적인 수고가 가치화되고 지식이 가치화되고 활동이 가치화되고…. 노동자 농민과 다르다 이겁니다. 질적으로 달라요.

노동자 농민들이 요즘 노사분규를 일으키고 뭐 해 가지고 탕두질? 감사해야 되는 거예요. 자기들 밥 벌어 먹을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타고난 복이 있는데. 그 사람들 잘 도와주게 되면…. 자기 팔자에 갖고 태어난 기준 이상 잘살게 되면 그 아들딸이 전부 다 쪼그라들어요. 단명해진다는 거예요. 천지운세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조작으로써 세상 모든 것이 변화되게 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 마지막 때. 나라에서 세금 다 받아 가지고, 못된 녀석들이 돈벌어 가지고 별의별 짓 다 하잖아요? 안 그래요? 나라의 충신들이 돼야 할 텐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일인의 복리를 위해 가지고 나라 팔아먹고…. 우리 같은 사람은 가르쳐 주는 데는 돈 모으라고 안 가르쳐 줘요. 위해 살라고 하는 거예요, 위해 살라고. 위해 살라는 게 돈 모으라는 거예요? 돈 모으려면 그만큼 자기 뼛골이 녹아날이만큼 희생하라는 거예요.

몇 시야? 「열두 시 15분 전입니다」 아홉 시 아니야? 「열두 시 15분 전입니다」 내 눈에는 아홉 시인데? (웃음) 우리는 말이예요, 열두 시에 올라가 자면 두 시 반이면 일어나요. 그게 습관이 되어 있다구요. 그래 가지고 부스대면 어머니는 죽겠다고 하는 거지. 그만큼 심각하다구요. 잠을 마음놓고 자고, 밥을 마음놓고 먹고, 놀기를 마음놓고 노는 생활을 못 한 사람이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제일 불쌍한 사람이지요. 그렇지 않아요? 「예」 마음대로 놀 수 있나요? 마음대로 먹고 마음대로 자고 그럴 수 있나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선생님을 놓지 못하지요. 하늘 뜻이 어느때 오는가를 알기 때문에 그거 앞서야 한다구요.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뜻이 벌써 어떻게 되고, 복귀노정이 어떻다는 걸 아니까 앞서가는 거예요, 언제나. 3차 7년노정도 4년간 단축시켰어요. 그걸 어떻게? 하늘이 잘라 버려 가지고…. 그러니 죽을 지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