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교회의 발전과 개인의 활동 1971년 04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297 Search Speeches

현재 통일교회의 입장과 우리의 신앙자세

그런 행사를 치르면서 우리가 완전히 이긴 것을 보면 이제 뜻의 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드러나지 않는 도의 생활을 하고 그러한 활동을 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이제는 안 드러날래야 안 드러날 수 없는 한계점에 다다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지금은 우리가 과거보다도 드러날 수 있는 때입니다. 즉, 과거에는 자기 스스로가 수확을 거두었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개개인이 통일 교회를 대표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들의 생활이 통일교회를 증거할 수 있는 입장에 들어섰기 때문에, 참된 통일교인으로서 금후의 우리의 행동과 생활이 국민과 수많은 인류 앞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어느때보다도 더욱 나은 신앙의 자세를 갖추어 충성을 하고 하나님을 위해 모든 정성을 기울여 활동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인간이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자기 스스로의 자질만을 갖고 목적을 성사하려 하면 반드시 실패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진행된 역사과정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인간 자신들을 중심으로 엮어 온 역사는 언제나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주한 성인의 도리를 따라서 한 행동, 자기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밑받침으로 해서 한 행동은 역사 속에 계승되어져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것은 지나가는 것이요, 선한 것은 남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선은 언제나 하나님과 더불어 성인의 도리를 중심삼고 나왔습니다. 이 성인의 도리는 세계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이 아니라 이겁니다. 자기의 한계점을 자기를 중심삼은 개인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점에다 두고 있는 것입니다. 억조창생을 표준해 가지고 나온 것이 성인의 도리이기 때문에 그 중심사상은 반드시 하나님을 위주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도리를 따라나온 선을 위주로 한 생활의 터전은 반드시 역사과정에 공헌을 하여 오늘날의 문화권을 이루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보게 될 때 개인을 위주로 하는 것은 반드시 쓰러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개인을 위주한 것은 악으로부터 시작하여서 악의 종착점을 향하여 아니 갈 수 없는 입장에 있기 때문 입니다. 자의로 계획하여 목적을 성사시켰다 하더라도 그것은 역사와 더불어 흘러가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고차적인 하늘의 뜻을 품고 나아가는 우리들은 그야말로 공적인 입장에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사적인 입장을 버리고 보다 공적인 입장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수습할 수 있는 모습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우리 전체가 이러한 정신자세를 갖추어 가지고 나가게 될 때에는 반드시 그 나라의 환경과 체제에 크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