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집: 새로운 체제를 정비하라 1992년 11월 2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06 Search Speeches

한국과 일본은 일체

세 번째는,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국가체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일 양국은 일체(一體)의 체제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둘은 없어요. 한국과 일본은 아담 국가와 해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둘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둘이 되려는 무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국가와 가정은 망해 갑니다. 일본이 아무리 반대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일본 식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일본 식구가 되지 않으면 여자로서, 상대적인 아내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예요.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깨끗이 청산해서 남편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해와 국가의 사명이라구요.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알겠어요?

「예. 」 네 번째는, 언어도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번에 일본으로 돌아가면 그것을 철저하게 교육하라구요. 한국 식구가 오면 차별을 하고, 한국 식구는 교육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종래 일본의 생각은 통하지 않아요. 그러면 나라가 망하게 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 그렇기 때문에 교육할 때는 자기 집에 생일이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면 음료수도 좋고 식사도 좋으니까…. 주먹밥이나 도시락이라도 쓱 가지고 가서 주는 거예요. 식구가 천 명이면 먹을 것을 준비 못 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밖에 나가서 점심이라도 나누어 주는 거예요. 그거 좋지요? 이 이상의 선전은 없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일체입니다. 하나의 나라라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 안 하지요? '말이 다르니 벙어리와 마찬가지다. 옆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부부가 하나될 수 있느냐? 말이 통하지 않으니 하나될 수 없다. ' 그렇게 생각하지요? 선생님은 말이 안 통하기 때문에 하나되는 것이 더 쉽다고 본다구요. 심정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쉽다는 거예요. 한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나 심정이 좋으면 통합니다. 그렇지요?

그것은 평등한 거라구요.

다섯 번째는, 일본과 동포(同胞)의 일체화입니다. 교포(僑胞)라고 하면 남한 사람만 생각해서 남한과 연결된 사람만을 말하고 조총련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포라고 하면 조총련도 들어간다구요. 이번에 '유관순 동포대회'를 했을 때, 동포대회라고 했다고 투덜투덜한 사람이 있었지요?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는 말입니다. 동포대회라고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동포가 아니면 남북을 포용할 수 없다구요. 남북의 교포를 모두 합해서 동포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한국 동포라고 한다구요. 사랑을 중심삼고 동포애를 느낄 수 있게끔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거류민단이라든가 한국 사람이 일본 내에서 구박받는 것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옛날에는 한국을 쉽게 생각하고 떠들면서 찾아왔지만, 이제는 반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일본은 40년간 한국 민족을 핍박하고 나중에는 징병 징용으로 전부 다 끌고 갔다구요. 그런데 지금 일본은 그것조차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스탈린이 했던 방법과 똑같아요. 하바로프스크의 한국 동포들을 아무것도 주지 않고 중앙아시아의 사막으로 내버린 것입니다. 그거 죽으라고 한 거예요. 이것이 이번에 옐친과 처음으로 얘기한 문제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겠어요? 그것은 하늘편에서 보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구요. 그래서 일본과 한국 동포를 일체화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남북통일은 일본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일본의 뱃속에 있는 쌍둥이를 어떻게 하나 만드느냐 하는 거라구요. 그것을 하나 만든 후에 일체가 되어서 남북통일을 해야 돼요. 누가 해야 하느냐? 소련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예요.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기 때문에 일본이 해야 하는 거라구요. 그 책임을 일본이 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일제치하 40년간 많은 한국의 애국자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일본은 자기들이 일으킨 전쟁에 한국 사람들을 끌고 가서 일본인의 방패막이가 되게 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할 거예요? 선생님에게는 그것을 풀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이 있기 때문에 인류 복귀의 희망을 가지고 한국과 일본을 교체결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문선생이 한국 민족권을 찾기 위해서 일본을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구요. 그러나 아닙니다. 그런 선생님의 뜻을 알기 때문에 지식층뿐만 아니라 학자세계의 모든 교수들이 선생님을 보호하고 있는 거라구요. 문선생은 일본 민족을 붕괴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거라구요. 그런 내용도 없이 하다가는 죽는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