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불쌍한 복귀의 역군들 1969년 06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치유의 은사를 베'" 할머니

이 할머니에 대해서 특별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평양에 갔을 때 그 할머니를 누가 전도했나? 지승도씨인가? 그랬지요? 지승도가 교회에 오는데, 그 할머니 집 앞에서 발이 땅에 붙어 하늘로부터 `이 집에 하늘이 택한 특별한 딸이 있으니 들어가서 전도를 해라' 하는 계시를 받아 가지고 전도를 했습니다. 그때는 선생님이 평양에서 역사를 하던 때입니다. 그래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니 대번에 압니다. 은혜를 받았으니 대번에 아는 겁니다. 선생님한테 와서 자기가 지금까지 지낸 이야기, 하늘이 비밀적인 이야기, 누구한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한테 하면 미치광이라고 누가 들어 줍니까? 그러니 선생님 만나 가지고 전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다 알고 있으니까 전부 이야기하라고 그랬지요. 그래 그 이야기를 전부다 들어 보았습니다. 듣고 보니 그런 장한 역사를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전부다 할 수는 없고 특별한 이야기 한 가지만 하겠습니다. 이 할머니가 은혜의 역사를 해서 수많은 병자들이 손만 대면 낫게 되니 그 소문이 평양뿐만 아니라 전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매일 환자들 치닥거리하느라고 다른 볼 일을 못 보던 판국이었습니다. 이 할머니가 병자를 보고 기도를 해서 `너 나았다' 하면 낫는 겁니다. 이런 굉장한 역사가 벌어지니 그 이웃 동네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부모까지도 이 할머니 만나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입니다.

그런데 옆동네의 3대 독자가 폐병에 걸려서 오늘이야 내일이냐 하며 시간을 다투는 운명에 놓여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의 할머니도 과부요, 어머니도 과부였습니다. 세 식구가 그 아들 하나만 믿고 살아 나왔는데, 죽으려고 할딱할딱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지금까지 그 외아들을 살리기 위하여 있는 것 없는 것 다 썼지만, 그래도 그 아들을 구하는 길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아끼지 않고 정성을 들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그 어머니와 할머니가 찾아와서 자기의 아들, 혹은 손자를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그랬는데, 하나님이 절대 그들에게는 기도해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것 보고 하나님이 누구는 기도해 주고 누구는 안 해주나 하겠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특별한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조가 선하든가 해서 민족적인 탕감의 제물로서 하나님께 바쳐져야 할 사람들은 기도해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할머니는 모르지요. 하늘에 기도를 해보면 절대로 기도해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동네 같이 사니까 그 부모가 와서 얼마나 간청을 했겠어요. 그러다 그 아들이 거의 죽어 가게 되니까, 나중에는 그 어머니와 할머니가 와서 통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딱한 사정에 놓여 있을 때 기도를 해주는 것이 당신의 책임일진대,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 선을 행하고 있으면서 왜 저희 아들을 위해서는 기도를 해주지 않느냐며 통곡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정상 기가 막힌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하나님 앞에 담판기도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이런 아들을 위해서 동정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전능의 하나님이 아들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나는 어떠한 일이든 할 터이니 낫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담판기도를 하니까 하나님께서 묻는 말이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겠는데, 그 대신 내 마음대로 해도 괜찮겠느냐?' 하시는 것입니다. 그 얼마나 기쁜 말입니까?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고 말고요'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부터 100일동안 정성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정성을 왜 들여야 되느냐 하면 탕감복귀의 원칙에 있어서 그 사람이 이 땅 위에 민족적인 제물의 사명을 해야 할 텐데, 그 터를 세우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탕감복귀의 내용을 잘 몰라서 이해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