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천주복귀의 용사 1965년 01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5 Search Speeches

책임을 다했다고 공인받을 때까지" 심정적인 빚을 지지 말라

선생님이 어디에 간다고 해 가지고 여러분이 와서 많이 모여 있는 것도 좋은 것이예요, 그러나 그것보다도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제 여러분 각자가 돌아가는 데 있어서 다짐해야 할 것은 더 큰 이념적인 시련무대를 향해 가야 할 그 길에 대하여 다시금 각오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방에서 책임을 다짐하는 동시에 앞으로 세계사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천적인 슬픔을 다짐하면서 오늘의 내 시련이 부족하오니 내일에 찾아오는 시련무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내 내적인 인격과 외적인 인격을 여기에서 갖추어야 되겠다고 몸부림치면서 절개와 충효의 도리를 세우기 위해 애달픈 심정을 갖고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 뭐지치고 어쩌고 할 때가 있느냐 말이예요. 여러분들이 가고 가고 가면 갈수록 하늘의 애절함이 더 큰 것을 알고, 하늘에 다짐하고 가면 갈수록, 자기의 무대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 넓어진 무대를 보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이런 시련과정에서 어떤 기반을 닦았다고 해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내가 지금 나이가 40이 푹 넘어서보면, 천적인 인연을 볼 때, 젊었을 때 하늘 앞에 맹세하고 나섰던 결의는 40까지 복귀의 운세와 천지의 이 말세적인 운세를 종결짓고 하늘의 새로운 천지의 운세를 바라보겠다는 것으로서, 그런 기준이 나를 세워서 내몰아 준 본래의 목적이었는데, 오늘 내가 이 아침 연령에서 이와 같은 무리를 대하는 것을 생각할 때 하늘 앞에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뭐 기쁨도 없어요. 앞으로 외국 식구들이 환영한다 하더라도 내가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예요. 도리어 환영하면 괴롭다는 거예요. 세계적인 시련도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거기에 있어서 천운이라는 그런 것, 평화 혹은 행복의 여건이란 무엇인가? 이 한날 한때에 있어서, 그 과정에 있어서는 좋을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전체적인 크나큰 시련도상을 넘어가야 할 그런 행로 앞에는 도리어 걸림돌이 되고 가시가 될 수 있는 거예요. 그것을 염려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를 위해서 정성들이는 사람을 내가 제일 무서워한다구요. 혹은 이 원수들이 정성을 다하여…. 그게 무서운 거예요. 내일이 탕감되고 내 일이 전부 다 하늘에 공인받을 때까지는, 세계사적인 책임을 짊어졌다는 기준을 전부 다 공인받을 때까지는 빚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런 길이,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것을 확실히 알아두길 바래요. 아시겠어요? 「예」

오늘 여러분들이 한국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예요. 한국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예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떻게 하여 이 한국 젊은 청년 남녀들로 하여금 세계무대에서 먼저 피와 눈물과 땀을 흘릴 수 있게 만드느냐? 내가 이번에 가게 되면 일본도 일주할지 모릅니다. 미국은 50개 주를 일주하게 될 때에 무엇 때문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요. 나는 거기에서 누구보다도 하늘을 대신해서 눈물을 흘려 주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내가 이 땅을 사랑하자! 역사적인 미국의 어떠한 선조나 미국을 사랑한 애국자보다도 사랑하자! 그 땅을 붙들고 그 땅을 밟고, 하늘이 여기에서 동감하여 공인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함으로 말미암아, 안식의 보금자리인 땅이 생겨남으로 말미암아 주인을 마련해 주는 거예요. 이런 걸 생각할 때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국 식구, 외국 식구를 만나는 것도 일이겠지만 그건 2차적인것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