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본향의 인연을 찾아 들어가자 1957년 09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9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소원과 우리"

예수님은 이 땅에 육신을 지니고 사는 사람으로서 부모에 대한 효도의 정을 나타낼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고, 부부의 인연도 갖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원한이 해원되지 않은 것을 아셨기에 안락한 환경도 다 버렸습니다. 세상의 사사로운 모든 관계를 다 끊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도의 세계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피지 못할 사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 저것을 가려서 갈 수 없는 천륜적인 조건이 있었던 연고로 예수님은 가정에서 배척을 받아도 묵묵했고, 사회에서 배척을 받아도 묵묵했으며, 사탄의 참소를 받아도 말을 하시지 못했습니다. 6000년 동안 이 땅 위의 인간을 대하여 바라왔던 하나의 신부를 찾으시지 못했고, 하나의 아들딸을 찾지 못했던 예수님이 누구를 대하여 원망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면, 예수님의 소원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여러분들이 예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중심존재로서 예수님의 전체의 이념, 즉 생활적인 이념, 부부의 이념, 부모의 이념을 인계받을 수 있는 참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사랑의 이념을 이루어 드릴 수 있는 사람을 소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면 하나님의 사정을 내어놓고 의논할 수 있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까지 하나님의 섭리는 전부 가려놓고, 말할래야 말할 수 없는 입장에서 되어진 것입니다. 또, 예수님도 가르쳐줄래야 가르쳐줄 수 없는 입장에 서셨던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본연의 이상을 대신하여 땅 위에 선의 이념을 이루어나가는 참사람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는 상징적인 섭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상징적인 섭리를 형상적으로 풀어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창세 이후 지금까지 땅 위에는 하나님이 마음을 털어놓고 의논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예수님이 오셨다 가신 이후 지금까지 자기의 모든 이념을 털어놓고 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안 나왔던 거예요. 그리고 예수님의 전체적인 이념을 이룰 수 있는 실체적인 환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역사를 대신하여 하나님과 예수님의 상대자가 되어야 하는가. 만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상대자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사랑의 상대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선까지 통하기 전에는 여러분이 영원한 인연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랑을 통한 부모의 인연을 맺을래야 맺을 수 없고, 부부의 인연, 또 국가적인 인연도 맺을래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여러분이 본연의 길을 찾아 나가고자 할 때 이 땅의 모든 조건이 여러분을 걸고 늘어질 때가 옵니다. 끝날이 되면 될수록 여러분이 좋다고 하는 것만으로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어차피 바꿔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심판의 고개를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영원한 부모의 인연, 부부의 인연, 실천적인 국가의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끝날 하늘의 이념을 찾아나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부모가 그를 반대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이념을 찾아 나서게 되면 여러분의 부모가 끊는 놀음이 벌어집니다. 부부가 끊는 놀음이 벌어지고, 국가와 세계가 끊는 놀음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님이 걸은 노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모로부터, 형제로부터, 혹은 교회와 국가·세계로부터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목자의 심정으로 천륜의 변치 않는 법도와 이념을 붙들고 돌아가셨기에 그 이념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중심삼은 승리의 환경이 조성되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을 몰아내었던 인류였기 때문에 탕감복귀 원칙에 의해 예수님을 찾아가는 인간들은 부모가 반대하는 환경을 거쳐가야 하고, 부부가 반대하는 환경을 거쳐가야 하며, 국가가 반대하는 환경을 거쳐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각오를 가진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변치 않는 천륜의 부모와의 인연과 본연의 부부의 인연을 통하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신부의 인연에 의해 일체적인 생활이념을 세우고, 하나님을 모셔 놓고 땅을 대해 사랑하고, 나라에 충성할 수 있는 충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연후에야 예수님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비로소 인간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