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집: 조국창건 1984년 01월 01일, 미국 Page #98 Search Speeches

참다운 가치관의 부재로 막다른 골목- 다다른 혼란된 현세계

이 미국을 중심삼고 연결돼 있는 현재의 이 자유세계를 보더라도 새로운 면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놓여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국가도 물론 그렇지만 국가의 내적,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왔던 종교도 새로운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시대에 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는 어디로 갈 것이며, 자유세계의 중심인 이 미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민주세계를 이상으로 알고 나왔었는데 이것 가지고 안 되겠으니 돌아설 수도 없다 이거예요. 종교도 절대적인 신앙을 중심삼고 나와 봤는데 이제는 가려니 갈 수도 없고, 돌아갈 수도 없는 이런 혼란된 자리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런 걸 볼 때에 종교가 민주세계를 따라가야 되겠어요, 민주세계가 종교를 따라가야 되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하나되어서 가야 되겠어요? 그게 문제라구요. 그런데 종교가 여기 막다른 골목에 왔는데 어디로 갈 것이냐 이거예요. 그렇다고 민주세계가 종교를 끌고갈 수 있는 길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말할 수 없다 이거예요.

미국 국민은 기독교 국민이요, 미국은 민주주의의 대표 국가입니다. 그러면 미국 사람 개개인을 볼 때에 그 개개인이 어디에 서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대개가 `모른다'고 대답한다구요. `민주주의 세계에도 서 있지 않고 기독교에도 서 있지 않고 금후의 갈 길에도 서 있지 않다, 속았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는 청소년 급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청장년도 그렇고 노년도 마찬가지다 이겁니다.

원래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전통을 가지고 민주주의와 기독교 사상으로 금후의 세계가 가야 될 미래상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여유도 없거니와, 그런 사상이 남아진 곳이 없다 이거예요. 기대를 남긴 무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 그리고 인류를 사랑하고 참되게 나라를 사랑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과 이 사람이 따로따로 될 수 없다 하는 결론을 짓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들어왔다 이거예요.

그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종교도 그걸 원할 것이고, 오늘날 미국 국민 전체가 원할 것이고 뜻 있는 애국자들은 더더욱 원할 것입니다.

이런 실상에서 보니, 세계적인 독재체제와 전체주의 국가인 공산주의는 그래도 세계를 향하여 나가고 미래의 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을 볼 때에 사상적 주장에 있어서는 매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이들이 조종하는 여하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전세계가 왔다갔다, 왔다갔다 이런다는 거예요. 이런 것을 볼 때에 젊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 세계에 관심을 가집니다. `야, 저거 참 멋지다!'고 생각할 단계에 왔다 이거예요.

공산주의는 민주주의를 전부 제거하고, 기독교를 제거하여 유토피아 세계에 간다고 부르짖는 거예요. 그러나 미국은 민주주의 입장에서 그냥 방관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세계는 위기일발 직전에 와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다구요.

자, 그다음에 세계를 보게 되면, 공산세계가 지금까지 선두에 서서 나오는데 소련 자체 내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그들이 주장하는 유토피아는 신이 필요 없다는 세계예요. 신이 없는 가운데 인간을 중심삼고, 물질을 중심삼은 유토피아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이 있다면 이 공산세계를 가만히 둘 수 없다는 거예요.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공산당을 망하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민주 세계를 강하게 해 가지고 펀치로 들이때리고 모든 것을 지도할 수 있는 세력 기반을 가지면 되는데, 그 세력 기반을 전부 다 빼앗겨 버렸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하나님은 이 민주세계에 새로운 운동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보는 거라구요.

그러면 하나님은 망해 가는 이 민주세계를 방어하기 위해서 어떠한 급을 중심삼고 나갈 것이냐? 이게 문제라구요. 어떤 룰(rule;원칙)을 중심삼고 새로이 이것을 재건하고 재차 출발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냐? 돈 가지고? 민주세계는 이렇게 돈 가지고 했기 때문에 전부 다 망할 단계에 들어왔다구요. 돈 때문에 민주세계가 망할 단계에 들어왔다 이겁니다.

그러면 여기 민주세계에서 하나님 앞에 재차 탕감 받을 수 있는 무리는 어떤 무리이겠어요? 돈 가진 사람이 사는 곳이예요? 「아니요」 돈 가진 사람이 아니다 이거예요. 그다음에는 권력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면 현재의 학자들이예요? 「아니요」 이들은 전부 다 하나님을 잃어버렸어요. 오히려 종교를 전부 다 망하게 했어요. 그래 가지고 미국이 무슨 주의가 됐느냐 하면 개인주의가 됐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개인주의가 됐다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