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집: 남북통일과 여자의 역할 1987년 05월 2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7 Search Speeches

결혼은 왜 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결혼은 왜 하느냐 하면 자기 개인적 사랑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상대방의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개인의 사랑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내가 결혼한다, 기분이 얼마나 좋아요? 지상에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서 우리 남자 여자는 결혼하지 않으면 안 돼요. 둘이 사랑으로 하나된 그 기준 위에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찾아오는 거예요.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서, 또 하나님의 사랑을 위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갖기 위해서예요. 위해 주니까 사랑이 오고, 사랑이 오니 하나님의 사랑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위하는 데에서 자기 소유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자기의 소유의 세계, 소유권이 생겨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게 되면 그를 내가 가질 수 있어요. 그렇지요? 그를 내가 가질 수 있는 거예요.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사랑을 할 수 있는 입장이면 그가 내 것이 되는 거예요. 또 그와 같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높으신 분이지만, 아담 해와가 둘이 하나되어 가지고 사랑하게 될 때에도, 하나님이 '야야! 너희는 아래 있어야 돼, 나는 위에 있고' 그러나요? 「아니요」 우주가 도는 거와 같이…. 지구성이 떡 있지만 말이예요, 이 지구성 외에도 별들이 있어 가지고 서로 엇바꿔 돌고 도는 거예요. 자전도 하지만 공전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이 우리 자체에서도 자전을 하고 있다구요. 이래 가지고, 이렇게 자체 내에서 돌고 있는 남자 여자들이 서로 따로 돌면서 박자를 맞추어 가지고, 둘이 합해 가지고 이 둘이 서로가 공전하는 것입니다. 공전하면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돌면서, 이러한 사랑의 이상을 품고 살게끔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좋고, 나도 좋고, 자기 상대도 좋을 수 있는, 셋이 다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뭐냐? 그것이 뭐냐 할 때, 그것은 돈 가지고는 안 돼요. 돈 가지고는 안 돼요. 돈을 가지고 셋을 채워 줄 수 없어요. 지식 가지고도 채워 줄 수 없어요. 권력 가지고도 채워 줄 수 없어요. 단 하나 사랑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도 사랑을 위해서 천지 만물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렇기 때문에 삶의 출발이, 우리의 삶의 출발이 하나님이 위해서 자기를 투입한 데서 시작된 거예요. 자기 전부를 투입한 것입니다. 자기 전부를 투입해 가지고 자기 자체보다도 더 귀한 사랑을 접해야 된다는 거예요. 사랑은 자기보다도 높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접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체보다도 더 높으니, 자기 전체를 투입하고도 더 투입하겠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만이 사랑이 연결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나가는 사회나 세계는 반드시 희생의 대가를…. 희생해야 된다구요, 전체를 위해서. 보다 가치 있는 것을 위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보다 높은 사랑을 위해서 자기를 투입했어요. 우리 인간들도 보다 높은 걸 위해서 투입해 나가야 돼요. 위해서 사는 데서만이 자연히 사랑의 관계가 맺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강아지 새끼들도 그래요. '야, 이놈의 강아지 새끼야! 매일같이 주인앞에 인사해' 하면서 발길로 차 보라구요. 먼저 인사하고 위해 주면 말이예요, 주인이 하듯이 전부 다 따라오고, 다 좋아하지요? 위하는 데서 모든 것이, 기쁨의 환경이 사방에 벌어지는 거예요. 하나님이 피조만물에게 '야, 너희들 전부는 나를 위해 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돼요? 다 도망가지요. 다 헤쳐 가지요. 인간마저도 전부 다 헤쳐 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