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국제과학통일회의와 학계의 기반 1987년 12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0 Search Speeches

부모를 모시" 자식은 부모보다 " 고생해야

축복가정들은 선생님이 자기들을 위해서 고생했다는 걸 생각할 때, 자기들도 그 누구의 가정에서 선생님 이상 고생할 수 있는 후손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야 돼요. 그게 원리예요, 원리관입니다. 모세를 따라가는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길을 따라 나오기 위해서는 모세와 같은 고생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안 그래요? 모세가 그 길을 나설 때까지는 애급나라의 풍습 가운데서 이스라엘 사람으로서의 지켜야 할 전통을 잃어버리지 않고, 선민권을 지켜 나올 수 있는 놀음을 해야만 됐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모세가 지도자가 될 때까지의 생활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 어느누구보다도 고생하는 생활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를 받들 때 그런 것을 생각해 가지고, 자기 생애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세 이상 고생 못 했다는 걸 생각하고 광야노정을 떠났으면 3주일 이내에 가나안 복지에 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부모를 모시는 입장에 있으면 부모보다 자식이 더 고생해야 돼요. 나라에 있어서도 충신이 있으면 충신이 군왕보다도 더 고생하려고 해야 됩니다. 그게 천리예요, 천리. 세상은 지금 그렇잖아요?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나 조업(祖業)을 전부 물려받은 자식들이 부모의 고생은 생각지 않고, 고생하기 싫다고 해서 조업을 팔아먹으면 그런 사람들은 그것으로 끝장 나는 거예요. 나라도 잃어버리고 자기 조상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임자네들은 선생님이 지금 68세, 70세가 돼 오는데 선생님이 생애의 어느때에 무슨 고생하고 무슨 고생하고, 감옥에 들어간 날이라든가 감옥에서 나온 날이라든가 그런 모든 사실들을 확실히 알아 가지고 일람표에 적어 놓았다가 그런 날들을 기념해야 돼요.

피값을 대신해서 헌금이라도 해 가지고 후대 사람 앞에, 세계 사람 앞에 그것을 뿌려서 먹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 된다구요. 그게 내가 아는 하늘나라의 전통이예요. 그런 걸 누구 한 사람 생각이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