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통일교회란 무엇인가 1976년 03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121 Search Speeches

빚진 사람은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흥하지 못해

지금 때는 어떤 때냐? 민족주의적인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핍박을 받아 왔고 규탄을 받아 왔지만,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왜? 왜? 세상의 중심이 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서 빚져 가지고 중심이 되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구요.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 이 충청북도 잘살지 못하지요? 어째, 이 청주교회를 이렇게 지었어요? 저 복판에다 좀더 잘 짓지, 이 변두리에 이렇게…. 돈이 없어서 그랬어요? 「앞으로 발전상으로 볼 때 여기가 중심이 됩니다」 그래요? (웃음) 그 말 잘했소. 그래, 언제요? 한 10년 후에요? 「앞으로 5년만 있으면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럼 5년 후에 여기에다 짓지, 왜 미리 여기에 지었어요? (웃음) 솔직해야 돼요.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그러면 될 거 아니예요. (웃음) 지금이라도 돈이 있으면 옮겨 짓고 싶어요? 여기 교구장? 「예, 옮겨 짓고 싶습니다」 그럼, 내가 돈을 한 1억쯤 주면 할 거야? (웃음) 여러분, 선생님이 충청북도에 돈 주면 좋지요? 좋소, 싫소? 「싫습니다」 왜 싫어, 왜 싫어 이것들아! 돈 주겠다는데 싫어? 왜, 싫어? 「빚집니다, 빚져!」 (한 사람이 크게 대답함) 그래. (웃음)

절대로 빚지면 안 되는 거예요, 빚지면. 효자는 어떤 것이 효자냐? 부모의 은덕에 대해서 빚 안 지겠다고 아득바득하는 것이 효자예요. 충신은 어떤 것이 충신이냐? 군왕에 대해 가지고 빚을 안 지겠다고, 밤이나 낮이나 24시간 빚 안 지고 군왕 앞에 빚을 지우겠다고 하는 사람이 충신이예요. 이걸 알아야 돼요. 성인 중의 성인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하나님 앞에 빚지겠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빚을 지우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성인 중의 성인이예요.

빚져 가지고 흥하는 가정이 없고, 빚져 가지고 잘사는 나라가 없어요. 대한민국이 지금 외자(外資)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도 그 도입하는 것을 빚진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빚을 몇 배로 갚고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 가운데서 빚을 지기 때문에 이것은 두고 볼 일이지만, 만일에 빚만 지고 말겠다고 하게 된다면 이 나라는 이미 망해둔거요, 망해둔거요. 알겠어요?

빚지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구요. 강아지 새끼도 말이예요, 빚지겠다고 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거예요. 맛있는 것을 혼자서 먹고 있는데 다른 것이 와 가지고 빚지려고 할 때는 그 강아지가 '앙 앙' 하면서 물려고 하지요? 개미 새끼는 어때요, 개미 새끼는? 개미 새끼들도 마찬가지라구요.

여기 오신 충청도 양반이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충청북도도 양반타령 잘하지요? 아들딸 낳아 가지고 '에헴, 내가 너희들을 낳아 준 어머니 아버지인데 나한테 효도해야지' 하며 밥은 혼자서 먹고, 잠도 혼자서 자고, 놀기도 혼자서 놀면서 뼈가 부러지도록 아침부터 저녁 시간까지 일을 하는 그런 자식들한테 빚지는 부모는 오래 못 살아요. 하나님이 빨리 처단해 버리는 거예요. 오래 못 산다구요. 그런 부모는 효자를 거느릴 수 없어! 그런 걸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의 문선생이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일생동안 '나는 빚지지 않는다!' 하고 나왔습니다. 통일교회 사람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통일교회 사람한테 빚지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나는 내가 쓸 것은 내가 벌어서 쓰는 사람이예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 나왔지요? 「예」 뭐 착취의 대왕같이 알았고, 사기꾼의 첫째로 알았지만 잘못 알았어요. 내가 대한민국에 빚지는 사람이 아니예요. 대한민국에 빚을 지우려고 노력한다구요. 지금까지 그 놀음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가거들랑 반드시 때가 되면…. 모르더라도 좋아요. 역사는 빚지운 사람 앞에 머리 숙여야 되고, 빚지운 사람을 주인으로 모셔야 되고 책임자로 모셔야 하는 것이 역사적 진리라는 거예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사기(詐欺)의 왕교(王敎)와 같이 취급받던 통일교회가 오늘날 이렇게 변할 줄 그 누가 알았어요? 누가 변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언제든지 통일교회는 빚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