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배반자와 하늘 1969년 11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4 Search Speeches

"정신이 먼저냐, 물질이 먼저냐"

그러면 이 세상은 지금 내적인 세계와 외적인 세계 중에서 어디를 찾아 가고 있느냐? 외적인 세계와 내적인 세계는 점점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야 합니다. 외적인 세계와 내적인 세계의 모든 문제는 인간에게 결부되어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늘의 문제요, 땅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늘과 땅이 하나되어 하나의 외적인 세계를 이루고, 그래서 내적인 하나의 인격과 상봉해 가지고 비로소 하나님께서 추구하였던 본연의 세계의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에덴 동산에 아담 해와를 지어 놓기 전에 소망하였던, 상처를 입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갖춘 내적인 인격체를 인간 세계에서 찾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 신앙자로서 대사회생활의 문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출세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뜻을 지니겠다는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이 모두다 잘 아는 것 같지만, 선생님이 물어보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유난스럽게 그럴 필요가 있나'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세계는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대외적인 세계도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 우주가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생겨났단 말이냐? 아닙니다. 여기에 있는 이 피아노가 생겨나기 위해서도 여기에는 그럴 수 있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지 모르지만, 어떠한 조화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즉 어떤 힘이 작용했기 때문에 결과로서 나타난 것입니다. 따라서 물체라는 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여러분이 태어날 때 마음적 기원이 먼저인가, 물질적 기원이 먼저인가? 내가 태어나 보니 이 세상도 있었고, 내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느 것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