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집: 학사교회의 역할 1988년 08월 2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81 Search Speeches

재생의 자리" 참과 최하의 자리-서부터

그런 것이 영적 세계에는 비중이 큽니다. 신령한 은사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은 큰 사람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작은 것에서 하는 겁니다. 생명의 씨라는 것은 어디서 움트느냐 하면 제일 조그마한 데서부터 생명이 움트는 겁니다. 생명세포가 제일 조그마한 데서부터 움트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생명이라는 것이 제일 큰 꼭대기에서 움트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세포가 작은 데서부터 움트는 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려니까 언제나 제일 작은 데에 상대기준이 될 수 있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이려면 무한히 높일 수 있고 낮추려면 무한히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모이게 되면 불쌍한 사람을 대해서 얘기합니다. 벌써 딱 요런 사람이 있다 할 때 그 사람과 같이 얘기하다가 감동받으면 거기서부터 휙― 전체로 벌어지는 겁니다. 불이 퍼져 나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얘기할 때는 간단히 얘기 안 해요. 도는 겁니다. 삥― 왔다갔다, 왔다갔다 이러면서 뿌리를 뽑는 거와 마찬가지로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면서…. 그것이 빠져 가지고 코스로 들어가게 될 때는 전부가 자기도 모르게 환경에 감싸여드는 겁니다. 자기가 교수이건 무엇이건 지식을 가졌다는 관념을 갖지 못할 정도로 거기에 화해 버리는 겁니다. 내가 말한 대로 끌려가는 겁니다. 내 심정권에 동화할 수 있는 상대적 판도가 여기서 싹터 올라온다구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은혜가 벌어지고 하늘의 역사가 벌어지고 다 그런다는 겁니다. 재생의 터전이 생겨나는 겁니다. 재생의 자리는 참과 최하의 자리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