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집: 통일의 조수 1989년 10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6 Search Speeches

배우지 않고도 알 수 있고 할 수 있" 것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신이 있다면 신은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운동을 하느냐 하는 거예요. 그런 것이 문제가 돼요. 신이 있다면 신이 어디를 통해서 우리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느냐? 종교가 나와 가지고 하나님을 우리 부모라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아버지라는 말은 뭐냐 하면 생명이 결탁돼 있고, 사랑이 결탁돼 있고, 그 모든 요소가 하나에 연결돼 있다구요. 둘이 아니예요. 이것이 한 모체에서 무엇인가 모르지만 연결돼 가지고 떨어져 나와 하나의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고구마를 보게 되면 알들은 많지만 한 뿌리에 달린 거와 마찬가지로, 떨어진 것 같지만 그것이 알을 형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연결돼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몸과 마음을 전부 다 갖고 있는 인간의 부모가 하나님이라면 하나님도 마음이 있다, 그런 말이 성립돼요. 하나님도 마음이 있을까요? 하나님은 마음이 있겠나요, 없겠나요? 「있습니다」 하나님도 몸뚱이가 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살 것이냐? 우리 인간과 같이 사시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이 이것을…. 인간세계와 영계가 있느냐? 하나님이 있느냐? 우리 인간이 있다는 것은 실증이 되기 때문에 사실로 받아들이지만, 신에 대해서는 몰라요. 그러나 모른다고 해서 부정할 수는 없다구요.

여러분 보라구요. 여러분 눈으로 볼 때에 태양빛이 보여요? 보이긴 보이는데 태양빛 때문에 본다는 생각 해봤어요? `아이고, 나 태양빛을 받고 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요? 생각지 않아도 비춰 가지고 생명의 요소를 공급해 가지고 나를 살려 주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공기 봤어요? `공기가 이렇게 이렇게 있어 가지고 내게 산소가 들어옴으로써 내가 산소를 중심삼고 영양소를 보급받아 산다' 그런 생각 하며 살아요? `공기가 있으니까 이렇게 숨을 쉬어라. 내쉬어라. 들이쉬어라. 그러지 않으면 죽는다' 이렇게 엄마 아빠한테 교육 받아 봤어요? 그거 누가? 교육도 안 받았는데 왜 그렇게 해요? 그건 배우지도 않고 아는 거예요.

또 인체의 4분의 3이 물로 돼 있는데 말이예요, 물 먹는 것도 그래요. `야, 제비 새끼야, 물 먹는 것 배워라. 토끼 새끼야, 너 물 먹는 것 배워야 돼' 해 가지고, 학술 논리를 세워서 동물은 주둥이를 요렇게 하고 먹어야 되고, 사람은 이렇게 먹어야 된다 하는 것을 배웠어요? 어린아이들도 물 먹는 것 배우지 않아도 다 먹게 돼 있어요. 배우지 않고도 다 아는 거예요. 모든 것이 다 그래요. 다 압니다.

마음 봤어요, 마음? `내 마음이 이러니 네 마음도 이래라' 하고 마음 대해서 교육해 봤어요? 제일 중요한 것인데 교육하고 배운 일이 없지만 다 알고 있어요. 또 남자 여자들이 사랑하는 걸 `사랑은 이렇게 하느니라' 하고 어머니 아버지가 가르쳐 줘 가지고 아는 거예요? 그거 가르쳐 주는 것 봤어요? 무슨 성교육을 하고 야단하지만, 그럼으로 말미암아 더 세상을 요사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망하게 만드는 거예요. 중요한 것은 배우지 않고 아는 거예요.

남자 여자 사랑이 귀하다고 하지요? 사랑 봤어요? 그거 모르는 거예요. 그래, 사랑이 모났더냐, 둥글더냐, 어떻더냐, 이런 말을 하잖아요? 그러한 귀중한 것은 배우지 않고도 척척척 알아 가지고 살 수 있는 인간세상이예요.

그런데 가장 귀한 것이 인생의 뭐냐? 인생의 행로예요. 일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된다 하는 것을 알아요? 제일 귀하다면 제일 귀한 거예요.

그리고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이 있는 것을 왜 모르게 됐느냐 이거예요. 제일 귀한 것인데. 내 일생의 생명문제하고 존재의 기원 되는, 뿌리 되는, 하나님에 대한 문제를 왜 모르느냐 이거예요. 내가 왜 일생의 갈 길을 모르느냐 이거예요.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이러한 근본문제를 중심삼고, 하늘이 그렇게 가기 때문에 하늘을 따르는 사람은 그렇게 가야 하고, 우리 조상이 그렇게 갔기 때문에 그들을 따르는 후손들도 그렇게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길들이 천 갈래 만 갈래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보편타당한 공증된 길로써 살아갈 수 있는 인생행로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역사시대에 피를 흘리는 비참한 투쟁역사를 이뤄 나온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가 살아야 할….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태풍이 오게 되면 배에서 살던 쥐새끼도 앞으로 배가 파선될 것을 알고 도망간다구요. 그런 말 들어 봤어요? 「예」 개미도 비가 와서 자기 집에 물이 들어갈 것을 알고 전부 이사해요. 이건 관상대가 없더라도….

또 여러분 보라구요. 세상에 병원이 얼마나 많아요? 병원이 몇 개 될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병원이 몇 개 될 것 같아요? 몇천만 개 될 거라구요. 그러면 우리 사람의 몸뚱이가 몇천만 개의 병원의 통치를 받으면서 살게 되어 있느냐? 병원에 안 가는 사람은 뭐예요? 그거 얼마나 신기해요. 수많은 병원이 있더라도 구애받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아요. 수많은 병원이 나한테 가르쳐 주느냐 이거예요. 그건 뭐냐? 내 생명력은 수많은 병원 이상의 힘을 갖고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눈만 해도 말이예요, 눈 의사가 몇백 명 되겠나요, 지금? 점점 많아질 거라구요. 앞으로는 귀 의사도 말이예요, 바른쪽 귀 의사, 왼쪽 귀 의사, 이렇게 있을 거예요. 손가락 의사도 말이예요…. 엄지 손가락하고 이 손가락하고 세포 구조가 다르다구요. 신경계열이 다르고. 그 다른 것에 따라서 혈관계열이 달라지고 말이예요, 여러 가지가 다르다구요, 이게. 바른손은 이렇게 돼 있는데, 왼손은 이렇게 돼 있어요. 다르잖아요? 배후의 장치가 전부 다르다구요. 그래 수많은 의사가…. 이빨 의사도 있잖아요? 요즘에는 손톱 의사도 있지요, 손톱 의사? 손톱 손질하는 의사 있잖아요, 미용실에?

이렇게 볼 때, 그 모든 것이 내 몸뚱이에 다 들어와 장치돼 있는데 고장나지 않은 장치를 이루어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로워요. 그걸 생각하면 우리 몸뚱이 하나가 얼마나 귀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