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집: 남자의 절개시대 1995년 10월 22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00 Search Speeches

제일 무서운 전쟁은 몸 마음이 싸우" 것

그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에 보이지 않은 것이 더 귀해요. 사랑도 볼 수 없고, 생명도 볼 수 없고, 혈통도 볼 수 없고, 양심도 볼 수 없어요. 만질 수 있어요? 사랑의 실체는 만질 수 있어요. 생명의 실체는, 여자 남자는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엔 혈통도 그 아들딸이 태어나면 알 수 있어요. 양심은 어떤 거예요? 양심을 볼 수 있어요? 다 볼 수 있어요. 그 녀석이 거짓말한다는 것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 타락 안 했으면 다 안다는 것입니다. 그 모양을 봐 가지고 전부 다 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나타난 무대가 어디냐 하면, 몸뚱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가만히 보면 좋아하는지 나빠하는지 도적놈 눈인지를 다 안다는 것입니다. 들여다보면 말이에요. 관상학이라는 게 있지요? 깍쟁이같이 생겼다 하면, 그 마음이 깍쟁이 같아서 그런 것입니다. 도적놈같이 생겼다 하면 도적놈 같아서 그런 것입니다. 생긴 대로 다 보이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걸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인격적 신이라면 그 인격이 보이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부터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사랑의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텐데 중간에 자라 올라가는 과정에 있어서 사탄으로부터 인연맺은 것이 타락이라는 것입니다. 곁갈래 길로 간 것입니다. 종적으로 올라갈 것이 횡적으로 갔다는 것입니다. 횡적으로 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것입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하나님 앞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멀어지니 지옥 가는 것입니다. 어두운 세계는 수평 이하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타락권을 벗어나야 되는 것입니다. 이게 인류의 숙원적인 한입니다. 우리 조상도 그랬습니다. 그러한 것을 두고 볼 때, 사랑의 출발지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우리의 곧고 높은 그 정의에 입각할 수 있는 마음인데,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텐데, 마음을 따라가야 할 여기에 플러스가 생긴 것입니다. 사랑은 플러스입니다. 또 다른 중심이기 때문에 횡적인 중심에 서 버렸다 이거예요.

마음을 중심삼고 종적인 중심을 대해서 종횡이 하나돼야 할 건데, 이것이 타락할 때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 접촉하지 못한 그런 때에 있어서 횡적으로 뻗어 버렸다 이거예요. 횡적으로 뻗어 버렸기 때문에 악마가 기지를 삼을 수 있는 것은 몸뚱이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이론적입니다. 사탄도 알아요. 주체 되는 하나님의 자리는 점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원불변입니다. 영원 유일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점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기지라는 것은 아직까지 사랑의 상대적 기반이 안 된 몸뚱이입니다. 몸뚱이가 걸려 버렸습니다. 몸뚱이가 뭐냐 하면, 악마의 사랑, 또 다른 반대하는 플러스 주체가 생겼다 이거예요. 그래서 몸과 마음, 양심 플러스와 몸 플러스가 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 시조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수천만년의 역사를 거쳐오는데 한 번도 휴전을 못 해 봤어요. 전쟁 중에 이 이상 무서운 전쟁이 없는 것입니다.

제1차, 제2차, 제3차 세계대전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을 영원히 지옥으로 다 끌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때만 죽습니다. 또 죽는다고 다 지옥 가는 것이 아니예요. 양심을 기준으로 해서 다 갈라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중심삼은 이 싸움터라는 것은 전부 다 지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싸움이 그치기 전에는, 싸움의 고개를 넘기 전에는 지옥 가야 한다는 것이 이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