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승패와 현재 1971년 12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소원

사람이 그러하기 때문에 사람이 살고 있는 제일 기반인 가정도 그러한 것입니다. 어떠한 사회단체도 그러한 자리에 서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라도 슬픔의 자리를 피해 영광스러운 자리를 추구하고자 싸워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세계 자체도 그런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계보다도 더 높고 더 큰 어떤 것이, 이 지구성이 작다면 이 지구성보다 큰 것이 있고 거기에 사람과 같은 어떤 존재가 있다 할진대는, 그 존재도 역시 지구성에서 바라는 인간과 마찬가지의 욕망의 길을 더듬고 있을 것이 틀림없을 것이 아니겠느냐? 이것은 누구든지 그렇다고 긍정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하나의 어떠한 중심 존재가 계실진대는 그분도 역시 슬픈 날을 맞아 지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시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분도 역시 승리와 영광이 깃든 가운데서 모든 만물을 치리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 최고의 자리는 위험과 더불어 고독과 더불어 슬픔과 더불어 짝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 반대의 자리에서 전체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추구하신다는 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있다 할진대는, 하나님도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랑하는 마음은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자리에서 사랑하고 싶지 않은 마음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유롭고 평화가 깃들고 만유의 존재가 그 사랑을 영광과 더불어 찬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사랑의 길을 찾을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생애를 미루어 볼 때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유스러운 환경, 평화스러운 천국의 본원지에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되 어떠한 사랑을 하려고 할 것이냐? 최고의 사랑을 하고 싶을 것이 아니냐, 그 최고의 사랑.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 할진대는 하늘땅이 그 사랑 앞에 머리를 숙일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하고 싶을 것이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