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복귀섭리의 원칙 1964년 04월 0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92 Search Speeches

"복귀섭리하기 위해 종의자리, '자의 자리-서 섭리하신 하나님"

그러면 하늘은 지금까지 이런 인간들을 놓고 구원섭리를 하기 위해서 편안한 길을 걸어왔느냐? 아니예요. 하나님께서는 원수의 종도 못 되는 불쌍한 자리에 있는 인간들과 본연의 천품을 중심삼아 가지고 부자의 인연을 맺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본래 부자의 관계였는데 어찌하여 이러한 관계가 되었느냐? 네가 잘못한 것이 아니고 네 선조가 잘못하고, 네 선조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이 원수가…' (녹음이 잠시 끊김)

무지몽매하고 불쌍한 이 악당, 이 지골떼기, 지골과 같은 이것들을 긍휼히 보시고 '내가 너희들의 죄를 다 짊어지고, 너희들이 수고하고 어려운 쇠사슬도 끊어 주고 너희들을 해방시켜 주러 왔다'라고 천지를 창조한 창조주께서 살길을 열어 주기 시작한 것이 구원섭리예요, 구원섭리. 이 땅 위에 종교의 이념을 중심삼고 구원하겠다고 하는 그 말이 얼마나 복된 말인지 몰라요.

형무소에 들어가 영어의 몸이 되면 파리가 부러워요, 파리. 철창문을 휙― 날아서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는 파리가 부러워요. 알겠어요? 그것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선생님은 그런 세계를 잘 알아요. '하나님이 왜 나에게 그런 길을 걷게 할까? 아! 나에게 그런 사람의 사정을 알게 해 주시기 위해 그러셨구나' 하고 생각하니 고맙게 생각한다구요. 다시 헤어날 수 없는 원수의 칼에 내 생명이 끊어지는 이런 순간에 있어서 구원해 주기 위해 하나님은 어떠한 행동을 하실 것이냐? '야, 이놈들아! 해방시켜 줘라'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그 이상의 죽음의 고비를 지내 가지고 이 사람들을 끌어내 줘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끌어내 주기 위해서 하나님은 지금까지 사탄을 대하여 맹목적인 투쟁을 하지 않았어요. 심정적인 동기를 세워 가지고 그 사람은 선한 사람이라는 조건을 세우는 거예요. 그걸 조건삼아 변호해 가지고 이 사람들을 끌어내기 위한 역사를 하는 것이 구원섭리예요. 그래서 사람은 양심의 호소와 더불어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을 향해서 정성을 들이고 싶은 거예요. 그 정성의 조건은 생활적인 무대 앞에서 사탄이 하지 못한 놀음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탄이 하지 못한 놀음을 해야 하나님이 '이것은 내 것이다' 한다는 거예요.

사탄은 하나님이라는 말을 부를 줄 몰라요. 원수라고 해요. 천지를 주관하는 하나님을 '내 원수 이놈!' 이렇게 불러요.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사탄이라는 거예요. 인간이 사탄이 부르지 못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요. 그 하나님을 '하, 우리의 구세주요, 과연 구해 줄 분은 당신밖에 없다'라고 구세주로, 구원해 줄 수 있는 주인공으로 입으로 속으로 부른다는 거예요. 사탄이 그런 놀음을 해요? 사탄이 하지 못하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주인공으로 믿고, '사탄은 내 원수다'라고 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만 하나님이 찾아와서 마음에서 소곤소곤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기를 지금까지….

그래 가지고 이런 세상에서 종새끼도 못 되는 인종을 종새끼와 같은 인종으로 세우기 위해서 한 사람을 찾아 세운 것이 우리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아브라함이예요, 아브라함. 알겠어요? 그래서 종의 새끼들을 크게 해 가지고, 즉 이스라엘 민족을 크게 해 가지고…. 종의 새끼들을 택해 가지고 여기서 뭐 하느냐 하면 민족을 번성시켜 가지고 하나님의 직계 아들딸을 보내는 거예요. 하나님의 직계 아들딸은 하나님의 천사(天使)의 모든 상속을 받고 이 땅에 와 가지고 종새끼를 끌어내어 양자로 끌어올리는 거예요. 요것이 기독교의 역사, 신약의 역사입니다. 양자로 끌어올려서 그들이 예수의 상속을 받으면 예수의 직계 자녀가 돼요.

그런데 예수가 이 땅에 와 가지고 종의 새끼들을 모아 양자의 도리를 세워 직계 아들까지 끌어올려야 하는데, 예수가 유대 백성을 찾아왔지만서도 종의 새끼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예요. 전부 다 예수를 배반했어요.

그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예수가 이 땅 위에 와서 뭘했느냐? 종의 멍에를 다시 멘 것입니다, 인간을 살려주기 위해서. 어찌하여 하늘의 황태자가 종의 멍에를 메어야 되느냐? 예수 자신이 잃어버린 종의 사명을 완결짓기 위해서 종의 멍에를 메고, 종 중의 종이 된다는 거예요. 예수가 종 중의 종이 됨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종 앞에 상속되어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유업을 전부 거두어 주는 거예요. 알겠어요?

배반하는 종들이 축복해 준 복의 터전을 전부 다 잃어버렸으니 예수가 하늘 앞에 종의 종이 되어서 축복해 준 모든 선민권,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 허락해 준 종의 인연을, 예수가 죽음으로 반대하던 것이 전부 다…. 그것도 예수가 갖는 거예요.

하나님은 주었던 것을 빼앗는 법이 없어요. 종으로 예수님을 축복했다가 잃어버리면 그것을 거두어 가지고 다시 한 사람을 세워 이루어 나온다는 거예요. 복을 주었다가 화를 줄 수 없어요. 복을 준 하나님이 그것을 빼앗을 수 없는데 그 복을 거두는 역사를 하려니 예수가 종의 종이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사랑하는 그의 제자들을 중심삼고 '너는 내 종이 되어라' 이러지 않고, 예수가 종이 된 것입니다. 종이 되는 도리를 가르쳐 주어 가지고 '네가 내 대신 종의 입장에 서면 나는 양자의 자리로 올라간다' 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비로소 이스라엘 민족과 만물을 대신해서 외적인 상속을 받음으로써, 세상을 대신하여 비로소 하늘 앞에 축복받을 수 있는 양자의 사명을 하는 것입니다. 양자의 사명을 해서 그 종들에게 양자의 법도를 가르쳐 주어 가지고 그것이 진행되면 그때에 비로소 아들의 자리에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하늘을 섬기는 법도를 가르쳐 주어 가지고, 아들의 자리를 상속해 주어 가지고, 그것을 상속한 후에 비로소 신랑 신부의 축복을 받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없어서 이때까지 하나님이 얼마나….

그러나 신랑 신부의 자리에서 축복을 받을 수 없게 배반한 무리 때문에, 제자들까지 전부 배반했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종의 발판을 만들려고 했는데 종의 발판도 없어졌고, 양자의 발판도 없어졌고, 다 없어졌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느냐? 종을 찾으려고 했고 양자를 세우려고 했는데 하늘 앞에 세워진 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말미암아 종의 사명과 양자의 사명과 아들의 사명을 몽땅 걸머지고 죽은 거예요. 알겠어요? 몽땅 걸머지고…. (녹음이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