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세계에 봉화를 들자 1970년 01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6 Search Speeches

인원 동원 방법

이번 아시아 대회가 끝나면 5월말이나 6월초에 일본에서 세계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세계대회를 앞에 놓고 중간 작전으로써 이번 대회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세계적으로 한 10개 국을 몰아올 것이지만 이번 대회가 잘 되면 하는 것이고, 못 되면 여러분들이 잘못한 것이기에 내가 책임을 안 집니다. 알겠지요? 「예」 초만원을 이루게 해봅시다.

지금 기관에서는 매일같이 찾아와서 '당신들 거기에 사람을 채울 수 있겠소?' 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웃음) 국가에서도 자기들 나름대로 기관을 중심삼고 인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내무부 장관이 통, 반장까지 대회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KBS라디오 방송에서도 계속 선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수한 단체 가운데에서 승공연합이 낮도깨비처럼 불쑥 나타나서 활동하니까 '대관절 뭐하는 단체요? 정말 자신 있소?'라고 묻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것을 보니 사람들은 꼭 미친 사람들 같고, 대회는 잘못될 것 같거든요. 또, 시민회관을 교섭하는 사람이 덩치가 좋고 크면 모르겠는데 조그마한 최창림이 왔다갔다하니까 기분 나빠하고 눈을 흘기는 것입니다. 그래도 자꾸 만나러 다녔던 것입니다.

자! 그러면 시민회관에 사람들이 차겠어요, 안 차겠어요? 「찹니다」 안 차요? 「찹니다」 진짜는 내 소리보다 더 커야 됩니다. 차겠어요, 안 차겠어요? 「찹니다!」 여러분의 대답이 시원찮았으면 여러분을 한 대씩 때려 주려고 했습니다. 나한테 맞으면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맞을 때는 아프더라도 나중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마울 것입니다. (웃음) 여러분 한 사람이 20명씩만 데려와 보십시오.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악착같이 일하다가 한 50명이 죽어서 신문에 나면 유명해지지 별 수 있어요? (웃음)

그러면 봉화를 들자! 들자, 말자? 「들자」 나는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원합니다」 내가 반대하면 선생님을 후려치고라도 나가야 됩니다. 뛰어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때는 선생님의 뺨을 때려도 내가 기분 좋게 맞아 주지요. (웃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가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발휘해서 사람을 찾으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참석시키십시오. 이번 대회가 한 시부터 시작되는 데 열두 시 반쯤에 좌석이 다 차게 된다면 그 이후에 오는 사람은 참석을 못 하는 것입니다. '왜 당신은 늦게 왔소?'하고 물어볼 것도 없습니다. 알겠어요? 시간 전에 빨리 들어와야 됩니다. 좌석이 다 차고 난 뒤에는 천만 명, 또는 서울 시민 전체가 동원된다 하더라도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선전할 때는 '빨리 가야 됩니다' 하는 말을 반드시 넣어야 됩니다. 알겠어요? 「예」 빨리 와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되는 것입니다. 만일 늦게 와서 못 들어가게 하면 그들이 여러분의 넥타이를 잡고 '이 자식아! 바쁜 사람을 오라고 하더니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이게 뭐야?' 이러면서 싸움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시간 전에 빨리 가야 됩니다' 하는 말을 한 것을 세 사람만 인정하면 그도 별수 있어요? 그러니 빨리 가야 된다는 것을 언제든지 주장해야 됩니다. 알겠어요?

그렇게 해 놓고는 50명도 좋습니다. 백 명이 되더라도 데려오십시오. 그러나 그것을 말하지 않고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가는 내게 모두 매를 맞습니다. 한 시까지라고 말하지 말고 틀림없이 열두 시나 열두 시 반까지 오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야 됩니다. 이것이 작전상 플러스가 되는 것입니다. (웃음) 알겠어요? 이렇게 선전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선생님 노릇하기도 참 곤란합니다.

그냥 초대권만 나눠 주고는 '한시 반까지 온대요' 하면 안 됩니다. '온대요'가 뭡니까? 이번에는 틀림없이 청한 대로 멋진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데도 오겠으면 오고 말겠으면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오십시오. 한시 전에 오지 않으면 못 들어갑니다'라고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런 후에 백명 아니라 천명이라도 데려오십시오. 그 책임은 내가 지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말만 하고 데려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책임은 끝납니다. 사람들이 많아 못 들어가게 막으면 어떤 사람은 '나는 어제부터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와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요'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돈을 몇천 원씩 주고 여관에서 자며 이곳에 참석 하기 위해서 왔소' 그러면서 아우성을 칠 것입니다. 그때에 '여러분은 버스 값만 있으면 이 곳에 올 수 있지만 아시아 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벌써 며칠씩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최하는 국가의 국민들이 늦게 와서 이러면 되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한마디 슬쩍 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내용을 중심삼고 활동범위가 무제한이니, 사람들을 얼마든지 모셔 오십시오. 대찬성입니다. 이번 대회에 많이 데려오는 사람은 내가 표창할 것입니다. 불고기 백반으로 식사를 한번 멋지게 하도록 해준 것입니다. 그때는 나이 많은 사람은 싫습니다. (웃음) 영화에서도 젊은이가 나와야 좋아요. 그 영화를 살려줍니다. 그러니 가짜 영화가 아닌 진짜 영화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럼 나는 여러분들을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