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하나님의 슬픔을 아는 자가 되자 1957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6 Search Speeches

예수를 십자가- 못박으므로 가'된 하나님의 슬""

하나님께서는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창조이념을 잃어버리게 되어 말할 수 없는 서글픈 심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예수님을 믿게 하여 당신의 슬픈 심정을 위로받는 소망의 한날을 맞으려 하셨지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비참한 사정을 또다시 보시게 되었습니다. 4000년 동안 수고하여 예수님 한분을 세워 당신의 슬픔을 풀고 또한 이 땅 위에 천국을 건설하시고자 했는데, 그러한 모든 뜻이 일시에 좌절될 때, 그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이때의 하나님의 슬픈 심정은 옛날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 느끼던 그이상의 슬픔이라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는 하늘땅이 모두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셨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될 때에는 하나님께서 4000년 동안 피 땀 눈물로 쌓은 정성의 탑이 일시에 무너지게 됨으로써 다시금 재창조의 역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에, 하나님께서는 타락 당시의 슬픔이 가중되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탄식하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들은 어떠한 입장에 처해 있습니까? 오늘날 여러분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서러움을 안겨 준 아담 해와의 후손인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하나님의 슬픔을 풀어드리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죽여 하나님의 서러움을 가중시킨 자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당신에게 서러움을 안겨준 배반자인 사실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그 후손들을 붙들고 섭리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모든 피조만물의 하나가 되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그 한날이 어서 속히 오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지금 어떠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까? 오늘날 여러분이 바라보고 있는 현실은 어떠합니까? 세계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까? 뜻이 있는 사람이라 할진대는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고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서러워할 때입니다. 이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하고, 하나님의 슬픈 가슴을 위로하기 위하여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아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그는 온 땅에 대신하여 어둡고 둔탁한 자신의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현실은 하나님의 뜻과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으며, 패륜과 모순과 투쟁이 가득찬 상황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은 지극히 서러운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갈구하면서, 남이 욕을 하든 핍박을 하든 그것에 개의치 않고, 오직 소망의 한날을 이루기 위하여, 즉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허덕이다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 한길을 찾아 나서야 하겠습니다. 그런 역사적인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수고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불신의 무리로부터 당하는 여러가지 슬픈 사연이 있더라도 그런 사정을 여러분보다 더욱 서러운 입장에 계신 하나님께 아뢰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대한 슬픔이 측량할 길 없지만 그것을 지금까지 인간 앞에 전체적으로 나타내 본 적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서러움을 붙안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섭리를 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자신의 서러움을 붙안고 사탄과 싸워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기도를 하더라도 자기 일신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오직 아버지의 서러움을 해원해 드리는 자신이 되고 또 지금까지 아버지에게 맺힌 역사적인 원한과 우주적인 서러움을 모두 맡겠다고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사탄과 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여러분이 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저 허덕이다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시간도 그러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아버지의 서러움을 해원해 드리고자 하는 사람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에게 천륜의 무한한 생명의 원동력을 불어넣어 그를 통하여 당신의 서러움을 풀고 그와 영원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십니다. 또한 그를 통하여 가정적인 서러움, 사회적인 서러움, 국가적인 서러움, 나아가 세계적인 서러움까지 해원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이 이 시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