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회고와 현재 1970년 12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이 아침을 살피시옵소서. 오늘은 역사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1970년도의 마지막 안식일이옵니다. 일년 동안 저희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위해 수고하신 아버지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흘 후면 1971년도를 맞이하게 되는 이 자리에 당신께서 친히 강림하시옵소서.

1970년도까지 한 많은 복귀의 역사를 엮어 오시면서 수고해 오신 아버지를 생각해 볼 때, 이해에는 기필코 승리적 기반을 조성하여 하늘의 영광의 한때를 맞이하고자 출발하였는데, 벌써 금년 한 해를 다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일년을 지내고 보니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부족했고 충성을 다하지 못했음을 또다시 뉘우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새해에 있어서는 좀더 보람 있는 생애의 일편을 남기기 위하여 새로운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부족한 자신을 개탄하면서, 아버지께서 긍휼히 보아 주시기를 바라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 청파동 본부를 마음으로 그리워할 것이옵니다. 그중에는 아버지 앞에 죄송스러운 마음에 눈물짓는 자녀도 있을 것이옵니다. 또한 자기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아버지의 내적 사정과 외적 사연을 스스로 체휼하면서 일년을 보내고 아버지 앞에 감사하는 자녀도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하여 있는 환경과 머물러 있는 위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 시간, 아버지 앞에 몸 마음 조아리며 아버지의 큰 은사를 바라고 있는 자녀들이 많을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그들을 지켜 주시옵고 더더욱 아버지의 사랑을 베푸시어서 그들을 동정하시옵고, 그들을 친히 주관하시어서 내일의 역군으로서 보람된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흘러가는 세월 속에 저희의 생애도 묻혀 그저 넘어가는 그러한 무의미한 하루, 무의미한 한 해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한 번밖에 없는 이 생애노정,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날들과 해를 맞이할 적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할줄 아는 아들딸이 되고, 하늘이 자랑하고 기뻐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1970년도에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서울을 중심삼고 움직여진 모든 일들을 생각해 보면, 어떤 때는 아버지께서 마음으로 염려하는 때도 있었사옵고, 어떤 때는 당신께서 저희들과 함께 필승의 기반을 닦기 위하여 수고하시는 것을 직접 대할 때도 있었사옵니다. 지내고 나니 이 모두를 아버지 앞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1970년도의 기반 위에서 1970년대를 장식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뜻 앞에 자랑이 되고, 아버지의 영광의 터전 앞에 없어서는 안 될 역사로써 장식할 수 있는 중요한 이 1970년 한 해를 저희들에게 마련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서울 도성을 중심으로 해야 할 책임을 아직까지 다하지 못하고 있사오니, 이제부터라도 550만이나 되는 이 서울 시민들이 당신의 품에 품길 수 있도록 마음과 몸으로 불철주야 지성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온 시민이 하늘의 자녀가 되고, 이 도성이 하늘의 축복받는 도성이 되어 만세계의 수많은 도성에 자랑할 수 있는 도성이 되게 해야겠사오니, 언제나 당신의 마음이 같이하시는 중심 수도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자랑하실 수 있고 당신께서 찾아온 보람이 있는 백성이 되게 하시어 세계 만민의 마음이 집중될 수 있는 본향의 도성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민들의 마음이 당신께서 바라시는 천운의 방향과 일치되게 하시어서, 당신께서 소원하시는 나라 앞에 없어서는 안 될 선한 백성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이 도성의 시민들이 아버지 앞에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아버지를 사모하는 마음이 사무쳐 그 마음이 천상세계의 수많은 선조들은 물론이요, 천천만 성도들이 바라는 소원과 서로 화합하여 당신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와야 되겠습니다. 하오니 서울을 중심삼고 되어지는 모든 일들이 당신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일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아직도 통일교단의 저희들 모두가 책임져야 할 중차대한 사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1970년을 보내는 이 아침에 당신의 사랑이 더욱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지난 일년 동안 가호하여 주신 당신의 그 사랑 앞에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당신께서 저희들이 기거동작(起居動作)하는 모든 일체를 친히 주도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이 싸워 나가고 개척하는 노정에 당신의 무한하신 긍휼의 마음이 풍부하게 깃들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다시 올 수 없는 1970년도에 마지막으로 맞는 거룩한 안식일이오니 당신께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에게 새로운 결의를 요구하시려거든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은밀히 찾아오시어서 분부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시키기 위하여 저희들을 불러 모으셨사오니, 각자의 결의와 각자의 자각과 각자의 맹세로 다시 한 번 다짐 하는 가운데 1971년도를 맞이하게 인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아침에도 서울 도성에는 수많은 교단의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이 하늘의 뜻을 바라보면서 끝날에 자기들이 행할 바의 길을 알지 못하여 얼마나 애절하게 몸부림치고 있사옵니까? 그들에게 갈 길을 명시하여 주시옵고, 들려오는 소문을 통하여, 혹은 나타나는 결과를 통하여 당신의 품에 품겨질 수 있게끔 역사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남아진 날들 위에도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곳을 위하여 마음을 묶어 정성들이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외로이 나가 싸우고 있는 당신의 딸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을 이렇게 내보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당신의 모든 사정을 그들이 알게 됨으로써 아버지여, 그들이 소원하는 것이 당신께서 소원하는 것과 일치되게 하여 주시옵고, 그들이 개척자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당신께서 개척하고 있는 그 입장과 같게 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위하고 세계를 위하는 당신의 일을 그들에게 인계하시어서, 이 민족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선두에 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딸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더우기 지금은 40일 개척기간이오니, 이 기간에 하늘을 위하여 뜻의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뜻은 결코 정지할 수 없사옵고, 결코 주저할 수 없사옵기에 저희들은 있는 힘을 다하여 강하고 담대한 입장에서 통일시켜야 되겠고 하늘의 입장을 밀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저희들이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는 이 아침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금년 한 해동안 저희들을 살펴 주시고 저희들의 전후 좌우 상하를 관찰하시어 이끌어 주신 당신의 은사에 진정으로 감사드리옵니다. 또한 이 한 해로 말미암아 큰 결과를 거두게 하여 주심과 오늘의 통일교회의 입장을 정면으로 적나라하게 드러 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사회에서 뿐만이 아니라 각자의 가정 가정에 있어서도 어린 자녀들의 마음에 그들이 새로운 시대의 기수가 될 수 있는 통일의 무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도 아버지 뜻 앞에 있어서 같은 반열에 동참함으로써 영원하신 아버지의 후예가 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더우기 축복받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에 널려 있는 가정들 위에 당신께서 다시 한 번 새로이 통고하시어서, 그들이 하나되어 그들이 원하는 하나의 민족을 편성하고 나라를 편성하여, 그 나라를 아버지 앞에 봉헌해 드리기 위하여 온갖 정성과 충성을 기울이게 하시옵소서. 이 한국 강토를 위하여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내일의 승리를 찬양할 줄 알고 조국을 그리워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마음으로 뜻을 사모하고 뜻을 위해 싸워 나가는 모든 생활환경이 아버지의 사랑권에서 벗어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일치되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아버지 앞에 완전히 바쳐 드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고, 통일의 족속이 되고, 통일의 세계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지금 여기에 당신의 부족한 자녀들이 엎드렸사오니, 이들이 누구를 위한 자신인가를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자신이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움직였고, 무엇을 느꼈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덧없는 나 자신을 위해서, 아무런 결과도 찾지 못한 외로운 자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투입시켰던 것을 슬퍼하고,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하늘의 유업을 위하여 스스로를 아버지 앞에 몽땅 바쳐드릴 수 있는 거룩한 모습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러한 모습이 되기 위하여 다시금 아버지 앞에 마음 깊이 결심 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 각자를 아버지께서 기억하여 주시옵고, 남아진 시대에 있어서 맡겨진 사명과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게끔 당신께서 보호하고 육성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 해에 있었던 모든 일을 감사드리옵니다. 남아진 며칠도, 아버지, 지켜 주시옵소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백성들이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신년의 계획을 세우는 그와 같은 모든 자리가 당신의 뜻을 중심삼고 일치가 되어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