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예수의 참된 식구가 되자 1957년 10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9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심정과 인격을 본받" 사람

예수님께서는 요셉 가정에서 30년 동안이나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살았지만 그 가족이 그러한 하늘의 심정을 지닌 예수님의 참다운 식구는 못 되었습니다. 가정이 있었지만 예수님이 원하는 가정이 못 되었고, 예수님이 원하는 식구가 못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 마을에서 쫓김을 받고, 저 마을에서 쫓김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교인한테 핍박받고, 이스라엘민족에게 핍박을 받고, 지금까지의 역사 과정에서도 핍박을 받아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핍박 가운데서 예수님께서 서러운 심정을 품고 소망하신 것은 무엇이었던가. 예수님께서는 땅 위에 와서 아버지의 심정을 품고, 아버지의 아들딸을 위하여 살며,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의 식구로서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식구들을 품고 아버지를 위로할 뿐만 아니라, 그 식구들까지도 아버지를 위로할 수 있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식구를 갖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유대교단·이스라엘민족이 전부 불신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8:20)"고 하시면서 어디 의지할 곳 없는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은 예수님의 그러한 사정을 동정할 줄 알아야 되겠고, 머리 둘 곳 없었던 예수님의 안식처를 만들어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하나의 가정이 없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에라도 예수님을 모셔야 하겠고, 예수님을 모시어 눕게 해 드릴 자리가 없으면 자신의 무릎에라도 뉘어드리겠다는 심정을 지닌 예수님의 참다운 식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지금가지 이 땅 위에 구원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예수님의 참다운 식구가 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은 예수님이 소망을 지니고 나타나는데 있어서, 그것에 반대하는 또 다른 마음을 갖게 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심정을 통하여 하시는 말씀이 하늘길을 가는 데 있어서는 `네 집안 식구가 원수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식구와 같이 대하고, 식구와 같이 기르시고자 하였으나 그러한 예수님의 뜻을 아무도 몰랐고, 믿고 의지했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예수님과 갈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탄은 그것을 조건삼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모는 놀음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인류의 생명나무로 오신 예수님께서 그러한 자신의 사정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참다운 하나의 식구를 얼마나 원했던가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 예수님의 사정과 심정을 알아 그와 영원히 동거할 수 있는 식구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심정을 대신 지닐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환경, 어떤 처소에서든지 하늘 대하여 변치 않고 충성을 다하 셨던 예수님의 그 심정과 인격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이제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야 할 사명을 짊어진 여러분들이 찾아세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평안히 쉬시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이루어 드리는 예수님의 참다는 식구의 입장을 여러분이 세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네 집안 식구가 원수다'라고 하셨는데, 그 원수는 누구였습니까? 예수님께서 슬퍼할 때 슬퍼할 줄 모르는 자가 원수였으며, 하늘의 심정을 증거하기에 애달파할 때 함께 애달파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자들이 원수였던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예수님이 나아가는 길에 예수님의 모친과 형제들이 예수님의 참다운 식구가 되지 못하고 원수가 되었던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아가, 있는 정성을 다하고 심정을 다하고 자신의 생명을 바쳐 가르쳐 주었던 제자, 즉 3년 공생애노정을 같이 걷던 사도들까지 예수님의 참다운 식구가 못 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의 고개, 십자가의 고개를 찾아나가고자 할 때, 사랑하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정과 하나된 참다운 식구가 되지 못하고 예수님의 원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들은 이와 같이 우리의 선조들이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드리지 못하고 하나님이 요구하는 섭리의 때를 맞추어 드리는 하나님의 참다운 식구가 되지 못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