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하나의 세계를 이루자 1964년 03월 2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61 Search Speeches

선한 일을 행하" 사람은 어느 시대-나 몰림받고 "김받았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자기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자기를 위하여 지극히 정성들이는 아들딸들을 어찌하여 죽음의 길에, 형장에서 목이 잘라지고 허리가 끊어지는 처참한 형극을 당하도록 해 나왔느냐? 그것은 참다운 하늘이 세상에 참된 것을 주려고 하는데 악한 사람은 그와 같이 선한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식을 때려죽이는 그런 원수의 자식들을 용서해 주고, 무한히 주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원수가 자기 아들 하나 땅에 떨어뜨리는 것 가지고는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분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예수였기에 그는 십자가 도상에서도 원수를 사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의 역사 환경에 몰림을 받고 쫓김을 받았어요. 그렇지만 역사를 지도해 나온 사람들은 몰아내던 사람들이냐? 아니었습니다. 몰림을 받고 쫓김을 받던 무리들이 세계를 지배해 나오더라 이겁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이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런 자리에 세워지게 되었느냐? 하늘의 본질은 눈물과 더불어 주고싶고, 죽으면서도 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 합니다. 그렇지요? 첫째는 무엇이냐? 온유겸손이니,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니…. 도는 그거예요. 그 도의 속성의 일면을, 교리의 대표를 세워서 가르쳐 나온다는 거예요.

오늘날 이 땅 위에 앞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민족, 국가, 백성이 있거든 일어나라 이겁니다. 만민 대하여 주고 싶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교훈은 통일교회의 문선생이 와서 하는 얘기예요.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민족 국가의 주권자들이여! 만세를 통치하고, 만세에 주인공이 되고, 만 우주에 복을 주기를 바라거든 주고 싶어서 우는 주권자가 되라는 겁니다. 그것이 안 되면 죽어서라도 주고파할 수 있는 사상과 사랑의 심정을 지닐 수 있는 국가 민족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그 당대에는 망함을 당하더라도 양심을 가진 후세의 인간들이 다시 찾아 나옴으로 말미암아 또다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참다운 부모라면 자식이 선의 길을 가면서 고통을 당하더라도 울어서는 안 됩니다. 아들딸을 세계 만민 앞에 주지 못해 눈물 흘리고, 주지 못해 땀을 흘리며, 자기 피를 팔아서라도 주겠다고 외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당대에 뜻을 이룬 환경을 맞이하지 못하고 죽더라도 정성들인 그 터전은 영원 세세토록 망하지 않고 남아집니다. 그 자리는 멸망의 도성이 되는 것이 아니요, 멸망의 무덤이 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의 원천지가 되는 것이요, 광명의 터전이 된다는 거예요.

보라구요. 갈릴리 해변에서 애쓰다가 민족의 반역자로 몰려서 처참하게 사라진 예수 그리스도, 그는 민족 반역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사회질서를 붕괴시키는 자요, 당시의 교파주의적인 모든 제도와 형식을 파탄시키는 대표자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주권자보다도 주고 싶은 마음에 사무친 자요, 유대교인보다도, 유대교 제사장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주고 싶어서, 참을 주고 싶어서 밤잠을 자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참을 주고 싶어서 허덕이며 방랑생활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깃들 곳이 있는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구나'라고 한 말은 무슨 말이냐? 자기 일신의 행락을 자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한 말이 아닌 것입니다. 그는 참다운 생명을 갖고 참다운 진리를 알았기에, 그것을 만민 앞에 주기 위해 귀한 눈물을 흘린 자요, 그렇게 눈물을 흘리다가 죽어간 자이기 때문에 인간이 매장하였더라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일으켜 세워야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기독교는 전세계를 좌우할 수 있는 문명권을 이루어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기독교 사상은 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라는 사상이요, 만민을 위해서 수고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라는 사상인데, 이 사상을 중심삼고 뿌렸으니 이제 이 사상을 중심삼고 거두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면 거둘 수 있는, 이 세계를 위하여 주고도 더 주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오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 같은 민주주의를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가들이 앞으로 깨달아야 할 것이 있어요. 그걸 나는 당당코 말하고 싶어요. 하늘이 찾아오신 2천 년 역사가 그러했기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 눈물과 피와 땀으로 갖다 주셨으니 이러한 주의를 중심삼고 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받았으므로 참은 주어야 하는 것이 천리원칙인데도 불구하고 주지 못하고 있으니 배탈이 나는 것입니다. 이게 안 터지게 되면 창으로 찔러서 긁어내는 것입니다. 원조 안 해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안 하면 망한다는 거예요. 민주주의가 책임을 다하지 못 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이 나온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의…. 이래 가지고 자극제로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불교 믿는 양반들도 유명한 스님들 찾아가서 지금 때가 산중에서 수도하는 때냐고 물어 보시라구요. 영계를 통하는 사람들은 지금 때는 산에 있을 때가 아니라 내려갈 때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또, 적선을 구해야 할 때가 아니예요. 주어야 할 때예요.

기독교 사상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고,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을 주고,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도 대주라고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