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집: 타락성을 철저하게 추방하라 1992년 03월 26일, 일본 동경교회 Page #91 Search Speeches

인간은 왜 많은 언어와 많은 국경을 가지게 되-"가

선생님이 일본에 관한 소감을 하나 이야기한다면…. 이번에 비행기로 오면서 일본을 또 그냥 지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구요. 언제나 한국에 돌아올 때는 일본을 그냥 지나다녔어요. 14년간 일본의 하늘을 수십 번 왔다갔다하면서 `일본 땅이 보이는데, 왜 내릴 수 없느냐? 그냥 지나가야만 되느냐? 누가 국경을 만든 걸까?' 하는 생각을 했다구요. 그것은 전부 인간이 만들었습니다. 국경이라는 것은 전부 인간이 만든 거라구요. 국경이 생겨나게 된 동기는 싸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형제끼리 싸워서 국경이 생기고, 언어가 달라졌어요. 형제끼리라도 사이가 나빠지면 동생은 형이 좋아하는 언어는 절대로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다른 언어를 쓸거야.' 한다구요. 이렇게 해서 싸움으로 인해 국경이 생기고 언어가 달라진 것입니다.

원래 동물도 같은 종(種)이라면 모두 똑같은 소리를 내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왜 이런 많은 언어와 많은 국경을 가지게 된 것이냐 이거예요.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원인은 결국 타락 때문에 그렇게 된 거예요.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주인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땅에 내려 오면서 14년 전의 일본과 14년 후의 일본은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생각했다구요. 그런데 보니까, 별로 변화가 없더라구요. 나리타에서 고속도로를 통하여 주변의 도시들을 보니까 옛날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어요, 그러나 주변은 변화가 없더라도 역사는 변화돼 간다는 거예요. 그 변화에 따라 일본 통일교회의 실정이나 세계 통일교회의 실정도 변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선생님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세상 사람들이 `레버런 문'이라는 말만 들어도 놀랐습니다. 모두 `큰일났다! 무섭다! 귀신보다도 무서운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차츰차츰 반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구요. 결국은 아무리 큰소리를 쳐도 360도 돌아가면 제로로 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로로 돌아갔을 때는 그대로 제로에 멈추느냐, 아니면 거기서부터 새로운 방향으로 도느냐? 그것이 문제라구요.

그렇게 볼 때 통일교회는 제로에서 시작해 가지고 가장 나쁜 소문이 자꾸자꾸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360도 돌아서 제로에 돌아왔을 때는 어떻게 되느냐?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이거예요. 반대 방향으로 돈다구요. 그런데 반대 방향으로 도는 그런 사람이 지상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반대 방향으로 도는 그 주체라는 것이 옛날과 다른 훌륭한 방향으로 돌아가게 될 때, 세계가 그 방향에 따라가게 되면 새로운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