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집: 축복과 만물복귀 1967년 04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09 Search Speeches

제일 좋아하" 사람을 제 3지망- 써라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요. 남자들은 제1 지망이 안 되면 '세상 천지에 여자가 그거 하나밖에 없나?' 한다구요. (웃음) 어떤 여자한테 지원한 남자가 36명인가 37명인가가 나왔어요. 그런데 어떤 남자하고 그 여자가 떡 했는데 '쟤는 아무개하고 했구만. 누구한테 먼저 시집갔구만. 어떡하겠노?' 그러면 '흥! 여자가 그 여자밖에 없나요?' 그런다구요. (웃음) 그래서 '말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야, 거 종자는 같은 사람 종자인데 판국은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하기야 그럴 것 아니예요? 여자들은 나서 무엇을 가지고 노느냐? 장난감도 인형 아니면 뭐 가락지나 목걸이, 귀걸이를 요구하는데, 남자들은 무엇을 가지고 노느냐 하면 '땅땅!' 하는 총을 원해요. 다르지요? 우리 애기들을 보면 예진이는 옷만 사 주면 그만이예요. 그렇지만 우리 효진이는 옷 같은 건 사다 주나마나예요. 오토바이 아니면 자동차, 혹은 총이예요. 그렇게 달라요. 다른 거예요. 진주 목걸이 같은 건 보지도 않아요. 가락지 같은 것, 귀걸이 같은 것은 보지도 않아요. 그러나 예진이는 총 같은 건 보지도 않아요. (웃음) 정반대예요.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귀걸이, 목걸이예요. 그래서 내가 가만히 생각하기를 '여자라는 동물은 끼여 살고, 달려 살고, 걸려 살 패들이다'라고 했어요. (웃음)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달고 걸고 끼지요. 난 남자라 그런지…. 옛날에 어떤 친구가 기념으로 금반지를 갖다 주었어요. 제발 끼라고, 이것은 액운도 면하고 어떻고…. 어떤 남자들은 그걸 끼고 근사하게 잘 다녀요. 나는 죽었으면 죽었지 그건 못 끼겠더라구요.

여자들은 보게 되면 어찌나 심정이 독하고 센지, 어떤 여자는 보니까 가락지를 다섯 개나 끼었더라구요. 여기에 두개 끼고 여기에 세 개를 끼었어요. 또 하나는 여기에 끼웠더구만. 내가 미국에 가서 그런 걸 봤다구요. 이래 가지고 또 여기에 뭘하고…. 참 여자라는 동물은 배짱이 제일 좋다구요. 그래 놓고는 버젓이 '날 좀 보소' 하고 있다구요. 나는 그렇게 되면 보일까봐 무서워 못 돌아다닐 텐데…. 거기다가 발찌까지 하고 다녀. (웃음) 남자하고 여자하고 그렇게 달라요. 그래서 여자에게는 남자가 필요하고 남자에게는 여자가 필요하다 하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그러니까, 대체로 그런 문제에 들어가 가지고는 남자는 참 빨라요. 남자는 말이예요, 조금 섭섭하더라도 '그까짓 것' 하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은 그러지 못해요. 그러니 이제 아씨님들은 오거들랑 제1 지망, 제2 지망 하거든 제1 지망에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쓰지 말고 제3 지망에 제일 좋은 사람을 써 놓으라구요. 남자들도 제1 지망, 제2 지망, 제3 지망을 다 반대로 써 놓으라구요.

여자들은 전부 다 위험하다는 거예요. 내가 참 곤란해요. 알겠어요? 그래서 내가 예비지식으로 이걸 통고하는 거예요. 내가 언제 와서 또 이런 것을 가르쳐 주겠어요?

이제 그다음에, 특별수련회 때 가게 되면 그때는 '자, 너희들 건너다봐도 괜찮다' 하는 거예요. 그 대신 둘이 데이트하면 안 돼요. (웃음) 수련석상에서는 남자반에서 여자반을, 여자반에서 여자반을 건너다보는 것은 괜찮지만 둘이 나가 쑥덕쑥덕하는 것은 안 돼요. 거기에는 중매할 수 없어요.

요전에 한 120쌍 맺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 하면 석 주일이 걸렸어요. 그러니 이번에 500쌍 맺으려면 얼마나 걸려야 되겠나요? 두 달은 걸려야 된다 이거예요. 두 달이 걸리게 되면 맨 첫날부터 집에 돌아가는 사람이 생기는 거예요. 한 달쯤 되면 절반이 돌아가는 거예요. 남아진 사람들은 죽을 지경이지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층에서 심사를 하게 되면 말이예요, '이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천국 올라가는 것이다'라고 한다구요. 이층에서 호출 명령이 내려서 올라가게 되면 그런 말이 나온다구요.

그렇게 해 가지고 절반 고개가 넘고 한 3분의 2쯤 넘으면 남은 사람들은 밤잠을 못 자요. 밥을 못 먹어요. 그런 걸 볼 때 내가 '아, 통일교회는 믿기도 힘들지만 시집 장가가기도 힘들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안 하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