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집: 어차피 바라면서 가야 할 길 1975년 08월 24일, 미국 Page #238 Search Speeches

오늘과 같은 혼란시대-" 하나님과 참사람이 필"해

이런 입장에서 보면, 참사람이니 무슨 이상주의니 그게 뭐냐 이거예요. 이런 문제를 재검토하고,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절박히 검토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이 세계시대에 처해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참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참사람이 필요한 것이고, 신이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필요한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절박합니다. '참사람이 이제야말로 필요하고, 참다운 이념이라든가 참다운 하나님이 이제야말로 필요하다' 생명의 경각에 부딪혀 가지고 그렇게 절규할 수 있는 입장에 우리들이 가 있느냐? 못 가 있다 이겁니다. 이게 사고입니다.

여러분은 선생님 말을 들으니까 '그렇다' 하지만, 그런 심각한 자리에서 내 생명을 다 바쳐 가지고, 내 생사문제를 걸고 자기 스스로 격분한 자리에서 그것을 고대한 적이 있느냐? 없다 이겁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가 그러한 자리를 추구한다면 그것을 우리가 윤곽적으로 어떻게 추리해 나가느냐. 해결 방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구요. 우리가 참으로 인정할 수 있는 참사람이 되어 있다면, 세계주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국가주의라든가 민족주의적인 관념을 가진 사람은 우리에게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아무리 미국의 대통령이 있고, 미국을 지도하는 상하의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아무리 옳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미국만을 생각하는 사람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체로 결론지을 수 있는 것은 참사람이라는 것은 세계주의적인 관을 가지고 인류에게 행복과 보다 나은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참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은 타당한 결론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백인도 좋고, 흑인도 좋고, 황인도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만일, 흑인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백인도 따라가야 되고 황인도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참사람은 한 시대에만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영원을 두고 참으로 입증받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또한, 그러한 참사람은 현세계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영계에 간 조상도 좋아하고, 현재의 사람도 좋아하고, 미래에 올 사람도 참사람이라고 공인하고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현재, 어떠한 참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에서부터 참사람이었기 때문에 현재도 참사람이 되고 현재에 참사람이 됨으로 말미암아 미래에도 참사람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론적인 보장입니다. 그런 사람을 찾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나와야 되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도탄 중에 있고 고민 중에 있는 세계의 인류 앞에 중심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여기서 추리적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