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남북통일을 대비한 활동 강화 1990년 11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5 Search Speeches

남북통일은 정치가 아닌 경제와 과학기술로 해결지어야

「3차 총리회담이 서울에서 끝나는 그 시점에 맞춰서…. (손대오씨)」 그 3차 회담 바랄 필요 없어요. 김일성이하고 암만 회담해야 오히려 말려들어 간다구요. 다른 데로 끌어내야 돼요, 다른 데로. 정치수단은 저들을 못 당한다구요. 이제는 무엇으로 맞서느냐 하면 경제문제 가지고 하는 거예요. 거기에 딱 모가지가 걸려 있습니다. 경제문제하고 과학기술문제 가지고 하는 거예요. 그것은 하루 이틀에 안 되거든요. 정치적인 내용같이 그렇게 이용했댔자 그것이 대번에 성과를 보여 가지고 선전할 수 있는 선전도구가 안 된다 이거예요. 몇 년이 걸려야 되게 돼 있거든요. 안 그래요?

경제는 공장을 만들어 놓고 생산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만, 정치는 바람이 부는 대로 표제를 정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세계 조류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경제문제나 과학기술문제는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몇십 년이 걸려야 할 문제입니다. 저들도 다 안다구요. 그러니 나와 관계맺기 위해서는 자기 보따리를 다 풀어 놓고 나오는 거예요. 총리회담 암만 해야 자기들 잇속이나 찾으려고 합니다.

지금 북한이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거든요. 불란서에서 갖다 쓴 외채가 부도 나고 이런 형편이라는 것을 세계가 다 안다구요. 국제적으로 금융면에서 전부 다 외면당하고 그러니까 참 곤란하다구요.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지 정치적인 모든 것을 통해서라도 경제지원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비밀리에 경제적 지원을 받아 가지고 개방한다는 구실로 개성까지 왔다갔다하게끔 문을 열지 모르지요. 그래 가지고 전반적으로 그 주변을 다 짜 놓고 그런 놀음을 할 거라구요. 그거 뻔한 거라구요. 아무 말 안 해도 그거 뻔한 거예요.

그들은 아까 말한 것과 같이, 김일성 수령이 자기들을 살게 해줬다고 생각하고, 남한을 해방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라구요? 「남북통일」 남북통일! 남북통일을 자기 수령이 한다고 생각한다구요. 모든 사람들이 지금 남한 정세로 볼 때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도 김일성을 바라보는 그 패들은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세상이 공산당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틀린 거예요. 지금 전부 다 자기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들여다보고 비판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루 일과는 물론 매 시간 안에 일어나는 모든 언동을 비판하고 결론짓고 있는 데가 미국이요, 자유세계입니다. 이제는 그런 위장전술이 안 통한다구요. 너무나 속았기 때문에 뻔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잘 공개시켰어요. 이제는 돌아설래야 돌아설 수 없고 누가 수습할래야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게끔 그렇게 다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협회장! 「예」 교구장들 불러 가지고 원리강의 시켜서 하루 이틀 내로 결정해서 빨리 인사조치해야 되겠어요. 이렇게 해서 비상사태에 대비를 하는 거예요. 요전에 하고 가려고 그랬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구요. 이제 앞으로 우리 교회 책임자들도 실력자들로 대치해서 대외적으로 위신을 세워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앞으로 세계의 많은 신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가 온다구요. 그때 우리 한국의 책임자들이 그 사람들과 대등한 자리에서 얘기도 하고 안내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인맥을 빨리 선정해야 됩니다. 그때가 들어온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해 나오던 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