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제물 1972년 05월 3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41 Search Speeches

결심한 것을 이루려면 나아갈수록 출발할 때 이상의 기백을 가져야

그러면 대관절 어떻게 갈 거예요? 뭐 개인을 통일하고, 가정을 통일하고, 종족을 통일하고, 그 다음엔 민족을 통일하고, 국가를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고, 천주를 통일하고, 하나님까지 통일하자는게, 이게…. 언제나 팔자가 좋아 가지고 통일만 할 수 있는 운이 떡 붙었으면 모르지만, 그게 그렇게 쉬워요?

원리를 아는 사람은 일생 사는 가운데서 스물 한 살 때는 삼칠은 이십 일(3×7=21)이기 때문에 '이 한 해만은 일년 365일 내가 계획한 대로 틀림없이 하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래 가지고 정월 초하룻날 '천지신명이시여! 이 아무개라는 사내를 살피소서. 21세를 맞은 이해의 365일만은 제가 계획한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선서하고, 맹세하며 출발했다고 합시다. 그래서 그날 아침에는 심각하게 눈을 부릅뜨고 배꼽에 힘을 주고 야단했지만, 하루를 살고 나면 그런 기분이 어디로 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잃어버리기 일쑤라구요. 눈을 부릅뜨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결심했으면, 그 이상의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뜨는 심각한 자리에 서지 않고는 결심한 것을 이루어 나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생활주변의 현상입니다.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그렇습니다」 알겠어요? 결심한 이상 밀어야 됩니다. 그렇잖아요?

발동기가 도는 데 있어서 더 빨리 더 힘차게 돌려면 점점점점 힘이 많아져야 되지 적어지면 안 됩니다. 그렇지요? 그래야 발동기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안 그래요?

그러니까 매일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이나, 혹은 한 주일, 두 주일, 세 주일, 네 주일, 혹은 한 달, 두 달, 반년, 일년 삼백 예순날을 나아갈수록 출발할 때에 굳게 결심했던 그 이상의 기백을 가져야 됩니다. 그 기백이 약해져 가지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요? 처음보다 조금이라도 약해져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요, 없어요?「없습니다」 없는 거예요. 삼백 예순 닷새를 이와 같은 결의를 하고 첫날에 결의를 하던그 이상의 결의를 플러스시켜 그 이상의 박력을 가하는 자체가 되어야 365일을 지내고 난 후에 '야! 21세 되는 금년은 참 멋지고 행복하고 기념할 만한 해였다' 그럴 수 있지, 결심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날에는 어떻게 되겠어요? 올라가요, 떨어져요?「떨어집니다」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한 눈은 이렇게 되고, 또 한 눈은 이렇게 되어 (표정을 지으시며) 떨어 집니다. 알겠어요?

일년 동안 사는 데 있어서는 여러분이 눈을 부릅뜨고 맹세해도 갖다 맞출지 못 맞출지 모르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인생살이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래요?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