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집: 위하여 사는 세계 1975년 01월 16일, 한국 서울 조선호텔 Page #320 Search Speeches

종교의 가르침은 본-의 세계의 법도- 맞춘 것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은 영적 체험, 즉 영계에 대한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본연의 세계, 오늘날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니 극락이니 하는 곳의 구조가 무엇을 기준으로하고 돼 있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그 답은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하는 자들만이 들어가는 곳이요, 위해서 나고, 위해서 살고, 위해서 죽어간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이것이 우리 본향(本鄕)의 이상적 구조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을 그 세계로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 역사과정에 수많은 종교를 세워서 훈련시켜 나오는 것입니다.

왜 종교인은 온유겸손해야 되며 희생해야 되느냐 하면, 본향의 법도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본향에 돌아가게 될 때를 대비해서 그 본향에 알맞게끔 지상생활 과정에서 훈련시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고차적인 종교일수록 보다 차원 높은 희생을 강조하고 봉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세계에 일치시키기 위한 이유 때문에 그렇게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보게 될 때, 이러한 내용을 제시하는 자체가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하나님이 섭리해 나오신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이 방대한 경전으로 돼 있다 하더라도 단 두마디, '위해서 존재한다'는 이 원칙에 다 맞아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낮고자 하는 자는 높아진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역설적인 말을 한 것도 결국은 본연의 세계의 '위해서 존재한다'는 원칙에 일치시키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입니다.